"비현실적인 일이 발생했다".
대한민국은 3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최종전서 포르투갈에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를 거둔 대한민국은 1승 1무 1패 승점 4점으로 우루과이에 앞서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대한민국은 오는 6일 G조 1위 브라질과 만나 8강 진출을 다툰다.
경기 막판까지 1-1로 팽팽하던 대한민국은 조별리그 탈락이 유력했다. 후반전 교체로 투입된 황희찬이 흐름을 바꿨다. 후반 46분 손흥민이 80미터 폭풍질주 후 수비수 다리사이로 공을 내줬다. 황희찬이 결승골로 마무리하며 대한민국에게 16강 진출을 선사했다.
이번 월드컵서 예상하지 못한 결과가 나왔다. 포르투갈과 함께 H조에서 선두 경쟁을 통해 16강에 진출할 것이라고 예상됐던 우루과이가 탈락했다.
ESPN은 소셜네트워크채널을 통해 이변을 일으킨 국가들에 대해 조명했다. 대한민국을 시작으로 일본, 호주 그리고 튀니지가 그 주인공이었다.
대한민국은 포르투갈을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16강에 올랐다. 아시아 국가중 마지막 16강 진출이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의 단일 월드컵 최다 16강 진출은 2002년 한일월드컵과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대한민국과 일본이 기록한 2개국이었다.
FIFA 랭킹 28위인 대한민국은 14위 우루과이를 떨쳐 내고 16강에 올랐다. 24위인 일본의 경쟁 상대는 FIFA 랭킹 11위이자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독일이었다. 특히 일본은 당당히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호주도 마찬가지다. FIFA 랭킹 38위인 호주는 10위 덴마크를 넘었다. AFC 소속 국가중 가장 먼저 16강에 진출했다.
그리고 마지막 주인공은 모로코였다. FIFA 랭킹 22위 모로코는 '황금세대'의 벨기에(FIFA 랭킹 2위)를 넘었다.
ESPN은 "월드컵 조별리그서 현실같지 않은 일이 발생했다"라면서 새로운 국가들의 등장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