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세 공격수 '악동' 루이스 수아레스(35, 나시오날)가 절규했다.
우루과이는 3일(한국시간) 0시 카타르 알와코라의 알 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최종전에서 전반에 터진 히오르히안 데 아라스카에타(29, 플라멩구)의 멀티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우루과이는 승점 4(1승 1무 1패)가 돼 한국과 동률이 됐다. 포르투갈에 2-1로 이긴 한국과 승점(4), 골득실(0)이 같았지만 다득점에 밀려 조 3위를 기록,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최종전에서 이기고도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우루과이다. 이로써 '우루과이 간판 스트라이커' 수아레스의 마지막 월드컵이 제대로 시작도 해보지도 못하고 막을 내렸다.
수아레스는 이날 팀 승리에 일조했다. 선제골 시발점이었다.
우루과이는 전반 26분 수아레스의 슈팅이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튀어나온 공을 아라스카에타가 헤더로 밀어넣었다. 아라스카에타는 전반 32분에도 수아레스가 올린 공을 논스톱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추가골을 기록했다.
한국의 승리로 인해 16강 꿈이 좌절된 수아레스는 경기 후 눈물을 참지 못했다.
FIFA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에 올라온 영상에 따르면 수아레스는 라커룸으로 가는 터널 속에서 얼굴을 감싸쥔 채 눈물을 흘렸다. 그 어떠한 위로도 귀에 들리지 않는 듯한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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