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이 마지막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국은 3일(이하 한국시간) 포르투갈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 3차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1승 1무 1패, 승점 4로 16강 진출을 이뤘다.
전반 5분 만에 히카르두 호르타에게 선제골을 뺏겼지만 전반 27분 김영권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한국은 팽팽하게 맞서다가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황희찬이 극적인 역전골을 성공시켜 역전에 성공했다.
같은시간 우루과이가 가나를 2-0으로 꺾어 한국과 승점(4), 골득실(0)에서 동률을 이뤘다. 하지만 한국이 다득점(한국 5골, 우루과이 2골)에서 앞서 조 2위를 차지했다.
영국 BBC는 경기 후 한국과 포르투갈 경기에 나선 선수들의 평점을 공개했다. BBC는 손흥민이 양팀 통틀어 최고점인 9.15점을 받았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조별리그 동안 한 골도 넣지 못했다. 공만 잡으면 그를 견제하는 상대 수비수들에게 둘러싸여 애를 먹었다. 이렇다할 위협적인 슈팅도 날려보지 못했다. 하지만 16강 진출 티켓이 걸린 운명의 날에 빠른 드리블 돌파와 승부를 뒤집은 패스 하나로 자산의 몫을 다했다.
승리 후 기쁨의 눈물을 쏟아낸 손흥민은 자신의 SNS에 “우리는 포기하지 않았고, 여러분은 우리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대한민국 사랑합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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