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의 노쇼 복수 달성... 극적 역전승".
대한민국은 3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최종전서 포르투갈에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를 거둔 대한민국은 1승 1무 1패 승점 4점으로 우루과이에 앞서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대한민국은 오는 6일 G조 1위 브라질과 만나 8강 진출을 다툰다.
경기 막판까지 1-1로 팽팽하던 대한민국은 조별리그 탈락이 유력했다. 후반전 교체로 투입된 황희찬이 흐름을 바꿨다. 후반 46분 손흥민이 80미터 폭풍질주 후 수비수 다리사이로 공을 내줬다. 황희찬이 결승골로 마무리하며 대한민국에게 16강 진출을 선사했다.
닛칸스포츠는 "대한민국은 호주, 일본에 이어 이번 대회 16강에 진출한 세번째 팀이 됐다. 월드컵 역사상 아시아 3개국이 16강에 진출한 적은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언론들의 칭찬이 이어졌다. 스포츠 나비는 "대한민국 미라클 컴백"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대한민국의 기적적 반전으로 경기장은 열정으로 가득찼다. 일본, 호주의 16강에 이어 아시아는 뜨겁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사커 다이제스트는 "대한민국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노쇼 복수를 달성하고 극적 역전승을 거뒀다"면서 "호날두가 교체될 때 대한민국의 한 선수가 빨리 나가라고 신경전을 벌였고 호날두는 벤치에서 신경질적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