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극적인 역전 골에 영국 매체도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영국 '더 선'은 3일(이하 한국시간) "'인-코-레더블(IN-KOR-REDIBLE, '믿을 수 없는'이라는 뜻의 단어 incredible에 한국을 뜻하는 Kor을 섞은 언어 유희)', 대한민국이 황희찬의 극적인 추가시간 골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라고 전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3일 카타르 알 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을 상대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3차전을 치러 극적인 2-1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1승 1무 1패(골득실 0, 4득점 4실점)를 기록했다. 우루과이는 가나에 2-0으로 승리하며 1승 1무 1패(골득실 0, 2득점 2실점)를 기록했다. 다득점에서 앞서 한국이 우루과이를 누르고 극적으로 조 2위를 차지,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전반 5분 한국은 히카르두 호르타에게 선제 실점을 내주며 끌려갔다. 하지만 곧이어 전반 27분 코너킥 상황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수비 실수를 틈타 김영권이 1-1 균형을 맞췄다.
후반전 한국은 좀처럼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손흥민에게 지속적으로 공을 전달했지만, 손흥민은 번번이 뺏기면서 포르투갈의 집중 수비에 고전했다.
한국은 후반 21분 '황소' 황희찬을 투입했다. 황희찬은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단독 드리블 후 연결한 패스를 받아 정확하고 화끈한 슈팅으로 포르투갈의 골망을 갈랐다. 후반 추가시간 6분이 주어졌지만, 경기는 황희찬의 결승 골에 힘입은 한국의 2-1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더 선은 "손흥민은 후반전 추가시간이 되자 지난 2019년 번리를 상대로 기록했던 놀라운 골 장면과 비슷한 드리블을 시작했다"라고 상황을 묘사했다.
매체는 "하지만 손흥민은 이번에는 끝까지 가는 대신 중간에 멈춘 뒤 황희찬을 향해 번뜩이는 스루 패스를 연결했고 황희찬은 실수 없이 득점으로 연결했다. 경기장 안팎에서는 정신없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라며 한국의 골 장면을 그려냈다.
앞서 더 선은 우루과이와 가나의 경기가 종료되기 전, 한국의 역전 골 직후 "맙소사 한국"이라며 역전 골 장면을 조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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