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의 신형 중원 엔진' 황인범, "너무 행복해서 피곤한 것도 모르겠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2.12.03 09: 32

"16강 어느 팀과 맞붙어도 최선을 다하겠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3일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을 상대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3차전을 치러 2-1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1승1무1패(골득실 0, 4득점 4실점)을 기록했다. 우루과이는 가나에 2-0으로 승리하며 1승1무1패(골득실 0, 2득점 2실점)을 기록했다. 다득점에서 앞서 한국이 극적으로 조 2위를 차지,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2일 (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월드컵 H조 최종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가 진행됐다.후반 한국 황인범이 볼다툼을 벌이고 있다. 2022.12.02 / soul1014@osen.co.kr

믹스트존서 인터뷰에 나선 황인범은 "이상하게도 지금은 전혀 힘들지가 않다. 행복감이 너무 커서 힘들지가 않다. 그래도 팀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어느 팀과 붙어도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도록 하겠다"라고 미소를 보였다.
황인범은 황희찬의 결승골 장면에 대해서 "나도 뛰어가고 싶었지만 거리가 멀었다. 너무 멋진 골이라고 생각한다. (손)흥민이 형은 멋진 드리블 이후 패스에 (황)희찬이가 화답했다고 생각한다"라고 평가했다.
한국-포르투갈전이 끝나고 선수들은 우루과이-가나전이 끝나길 기다리면서 함께 뭉쳐서 경기를 보고 있었다.
'알라이얀의 기적'이 일어났다. 한국이 20년 만에 또 포르투갈을 2-1로 제압하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3일 0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의 알 라이얀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포르투갈을 2-1로 제압했다.이날 승리로 한국은 1승1무1패(골득실 0, 4득점 4실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우루과이는 가나를 2-0으로 이겼지만 1승1무1패(골득실 0, 2득점 2실점)이 됐다. 한국이 다득점에서 앞서 극적으로 조 2위를 차지하며 16강에 진출한다.경기를 마치고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한국 황희찬과 황인범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2.12.02 / soul1014@osen.co.kr
황인범은 "우루과이-가나전이 너무 안 끝나서 혼냈다. 만약 우루과이가 한 골 더 넣을까봐 초조했다. 모두가 한 마음으로 기도했다. 세리머니는 경기가 끝나면 희찬이랑 다 같이 하자고 했는데 사실 제대로 안 됐다"고 전했다.
직전 가나전이 끝나고 울음을 보였던 황인범은 "인터뷰에서 말을 조심스럽게 하려고 한다. 그래도 이날만큼은, 월드컵만큼은 내 스스로가 너무 대견하다. 월드컵이라는 무대를 너무 열심히 준비했는데 쫄지 않고 할 수 있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기쁨을 나타냈다.
황인범은 "브라질과 맞붙는다면 6월 친선전이 큰 도움이 됐다. 그 경기는 내 인생의 터닝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다시 붙는다면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나를 포함한 모든 선수들이 포르투갈전을 앞두고 짐을 안싸고 투지를 불태웠다. 우리의 모든 것을 불태워서 싸워보자고 말했다. 너무 자랑스럽고 호주-일본의 모습을 보고 동기 부여가 됐다"라고 덧붙였다.
'절친' 황희찬에 대해 황인범은 "선수이자 친구로서 정말 자랑스럽다. 그 짧은 시간에서 한국 축구에 대해서 자신이 어떠한 모습을 보여줄 수있을지 제대로 증명했다"라고 칭찬했다.
황인범은 "사실 평소에 외국서 생활하다 보니 계속 한국에 귀국하고 싶어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만큼은 절대 빨리 돌아가고 싶지 않다. 우리의 간절함을 경기력에 대해 보여주면서 더 끈끈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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