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확률을 뚫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제 18% 확률을 깨뜨려야 8강에 올라갈 수 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알 라이얀'의 기적을 연출하며 16강 티켓을 차지했다.
한국은 3일 0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의 알 라이얀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 포르투갈과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극적이었다. 전반 5분 만에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전반 27분 이강인의 코너킥 상황에서 호날두의 등에 맞고 공이 굴절돼 김영권 앞에 떨어졌다. 김영권이 넘어지면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라 1-1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공세를 펼쳤지만 1-1 동점으로 경기가 끝나는 듯 했다. 그런데 후반 추가 시간에 손흥민의 단독 드리블 돌파에 이어 환상적인 스루패스를 넣어줬고, 황희찬의 결승골이 터져 승리했다.
한국은 최종전 가나에 2-0 승리를 거둔 우루과이(1승1무1패)와 승점, 골득실까지 같았으나, 다득점에 앞서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한국의 16강 상대는 우승 후보로 꼽히는 브라질이다. 미국 통계전문사이트 '파이브서티에잇'은 16강 대진이 결정된 후 16개팀의 8강 진출 확률을 매겼다.
한국은 8강 진출 확률이 18%다. 16개 팀 중에서 두 번째로 낮다. 브라질은 세르비아에 2-0 승리, 스위스에 1-0 승리, 카메룬에 0-1 패배를 당했다. 16강을 확정한 후 카메룬 상대로 1.5군을 내세웠다가 후반 추가 시간에 결승골을 허용했다.
브라질은 에이스 네이마르가 세르비아전에서 발목 인대 부상을 당해 스위스, 카메룬전에 결장했다. 16강전 출장도 붍투명하지만, 멤버가 화려하고 우승 후보 0순위다.
파이브서티에잇은 브라질의 8강 진출 확률을 82%, 4강 진출 확률을 63%, 결승 진출 확률을 42%로 예측했다. 모두 16개팀 중 가장 높다. 우승 트로피를 차지할 확률도 26%로 1위다. 스페인이 결승 진출 확률이 26%, 우승 확률이 14%로 각각 2위다.
카타르 월드컵 16강 대진표는 네덜란드-미국, 아르헨티나-호주, 일본-크로아티아, 잉글랜드-세네갈, 프랑스-폴란드, 모로코-스페인, 포르투갈-스위스, 한국-브라질이다.
아르헨티나와 맞붙는 호주의 8강 진출 확률이 17%다. 가장 낮다. 프랑스와 16강전을 치르는 폴란드가 8강 진출 확률 18%로 한국과 같다.
4년 전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팀 크로아티아를 16강전에서 상대하는 일본의 8강 진출 확률은 46%로 꽤 높다. 크로아티아와 박빙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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