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이 한국이 16강에 오르자 한일전 가능성을 언급해 관심을 모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일(한국시간) 0시 카타르 알 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승점 4(1승 1무 1패)를 쌓아 16강행에 성공했다. 같은시간 가나를 2-0으로 꺾은 우루과이와 승점(4)과 골득실(0)에서 동률을 이뤘으나 다득점(한국 5골, 우루과이 2골)에서 앞서 조 2위를 굳혔다.
한국은 12년 만에 16강 무대를 밟게 됐다. 한국은 2002년 한일월드컵,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에 이어 통산 3번째 16강에 올랐다. 일본, 호주와 함께 이번 대회 16강에 오른 아시아축구연맹(AFC) 국가가 됐다.
그러자 일본 '주니치 스포츠'는 "한국이 역전승을 거두며 16강에 진출해 일본과 같은 트리에 속하게 됐다. 한일 대결 실현도 가능하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전날 스페인과 경기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둬 E조 1위로 16강 무대에 먼저 올랐다. 일본은 16강에서 F조 2위 크로아티아와 맞붙는다. 그런데 이 경기를 이기면 한국과 G조 1위의 16강 대결 승자와 만나게 된다. 월드컵 8강 무대에서 한일전이 열릴 수도 있는 셈이다.
이 매체는 소셜네트워크에 올라 온 "한국 역전! 일본이 이긴 것처럼 기쁘다", "아시아를 응원하고 있었기 때문에 마지막에 한국이 역전한 것은 정말 감동적이었다" 등의 글을 전했다.
'게키사카' 역시 "일본이 크로아티아, 한국이 G조 1위를 이기면 사상 최초로 월드컵에서 한일전이 성사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