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카타르] 270분 이후 새로운 90분을 얻기 위해 12년이 걸렸다... 벤투호가 쓴 새 역사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2.12.03 04: 44

어떻게 보면 다른 경기와 같은 90분. 그러나 이 90분을 얻기 위해서 한국 축구는 12년을 달려야만 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3일 0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의 알 라이얀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 포르투갈과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극적으로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1승1무1패(골득실 0, 4득점 4실점)을 기록했다. 우루과이는 가나에 2-0으로 이기면서 1승1무1패(골득실 0, 2득점 2실점)을 기록했다. 다득점에서 앞서 한국이 극적으로 조2위를 차지했다. 포르투갈이 2승 1패로 조 1위가 됐다. 

'알라이얀의 기적'이 일어났다. 한국이 20년 만에 또 포르투갈을 2-1로 제압하며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3일 0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의 알 라이얀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포르투갈을 2-1로 제압했다.이날 승리로 한국은 1승1무1패(골득실 0, 4득점 4실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우루과이는 가나를 2-0으로 이겼지만 1승1무1패(골득실 0, 2득점 2실점)이 됐다. 한국이 다득점에서 앞서 극적으로 조 2위를 차지하며 16강에 진출한다.손흥민과 이강인이 16강 확정 후 환호하고 있다. 2022.12.02 /  soul1014@osen.co.kr

한국의 16강행은 무려 12여년만. 직전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3차전서 2-0으로 제압했으나 아쉽게 16강행에 실패한 바 있다.
이번 16강행도 쉽지 않았다. 1차전 우루과이전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0-0 무승부를 기록했으나 2차전 가나전서 유효 슈팅 3개에 3실점을 허용하면서 2-3으로 무너졌다.
운명의 3차전. 한국은 전반 5분 빠른 시간에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전반 27분 김영권의 동점골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여기에 후반 추가시간 황희찬의 결승골로 우루과이를 제치고 극적인 16강행을 확정했다.
무려 12년여만의 16강행. 16강전에서 뛸 수 있는 90분을 위해서 벤투 감독의 지휘 아래 4년 동안 모든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서 달려왔다.
외부에서 바람도 불었지만 벤투 감독을 향한 선수들의 신뢰는 변하지 않았다. 그리고 하나로 뭉치자 12년만의 90분을 얻는데 성공했다.
대한축구협회(KFA) SNS에 올라온 짧은 문장 하나는 벤투 감독을 필두로 한국 선수들이 그간 쏟아온 노력이 하나의 결실로 이어졌다는 것을 압축적으로 표현했다.
KFA SNS는 "후회 없는 90분을 보내고 비로소 새로운 90분을 얻다"라면서 "한국이 또 다른 도하의 기적을 만들어냈다"라고 강조했다.
과연 12여년만의 90분을 얻은 한국이 쾌조의 진격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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