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진출' 주장 손흥민, "벤투 감독님의 마지막 경기를 벤치에서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12.03 02: 15

손흥민(30, 토트넘)이 16강 진출 성공의 벅찬 소감을 전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3일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을 상대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3차전을 치러 2-1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1승1무1패(골득실 0, 4득점 4실점)을 기록했다. 우루과이는 가나에 2-0으로 승리하며 1승1무1패(골득실 0, 2득점 2실점)을 기록했다. 다득점에서 앞서 한국이 극적으로 조2위를 차지,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2일 (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월드컵 H조 최종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가 진행됐다.포르투갈을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두며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한 한국 손흥민이 엄지를 치켜들며 기뻐하고 있다. 2022.12.02 / soul1014@osen.co.kr

전반 5분 한국은 히카르두 호르타에게 선제 실점을 내주며 끌려갔다. 하지만 곧이어 전반 27분 코너킥 상황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수비 실수를 틈타 김영권이 1-1 균형을 맞췄다.
후반전 한국은 좀처럼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손흥민에게 지속적으로 공을 전달했지만, 손흥민은 번번이 뺏기면서 포르투갈의 집중 수비에 고전했다.
한국은 후반 21분 '황소' 황희찬을 투입했다. 황희찬은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단독 드리블 후 연결한 패스를 받아 정확하고 화끈한 슈팅으로 포르투갈의 골망을 갈랐다.
후반 추가시간 6분이 주어졌지만, 경기는 황희찬의 결승 골에 힙입은 한국의 2-1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 종료 후 방송 인터뷰를 진행한 손흥민은 "생각한대로 정말 어려운 경기였다. 처음에 또 실점을 내주며 엄청 어려운 경기였다. 선수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한 발 더 뛰어주고 희생해준 덕분에 좋은 결과를 냈다. 2018년에도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를 얻어내지 못했다. 이번에는 특별하게 결과까지 얻어 너무 기쁘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정말 자랑스럽다"라며 선수들을 챙겼다.
손흥민은 "이 순간을 기다려왔고 할 수 있다고 믿었다. 생각보다 더 잘해줬다. 주장으로 부족한 모습을 보였는데 생각보다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다"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국민들의 응원에 힘입어 좋은 경기 할 수 있었다. 저보다는 선수들에게 이 공을 돌리고 싶다"라고 알렸다.
손흥민은 "16강으로 올라가는 것이 가장 큰 목표였다. 다가오는 경기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또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 보여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 감독님의 마지막 경기를 벤치에서 함께할 수 있어 감사드린다"라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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