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톡톡] '패배' 포르투갈 감독, "호날두, 한국 선수에게 기분 나빠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2.12.03 02: 43

"사실 한국이 굉장히 강하다는 걸 알고 있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3일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을 상대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3차전을 치러 2-1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1승1무1패(골득실 0, 4득점 4실점)을 기록했다. 우루과이는 가나에 2-0으로 승리하며 1승1무1패(골득실 0, 2득점 2실점)을 기록했다. 다득점에서 앞서 한국이 극적으로 조2위를 차지,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포르투갈 페르난도 산토스 감독이 생각에 잠겨 있다 2022.12.01 /  soul1014@osen.co.kr

경기 종료 후 페르난두 산토스 감독은 공식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은 산투스 감독의 일문일답.
- 경기 소감은? 호날두가 기분나빠 한 것 같은데?
대한민국 선수와 관련해 기분이 나빠했다. 모든 사람들이 봤기 때문에 알 것이다, 그에 대해 기분 나빠했다. 경기 소감에 대해 말하자면 사실 한국이 굉장히 강하다는 걸 알고 있었다.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력이 높았고 한국과 경기를 할 때마다 우리가 집중해야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것을 대응하기 위해 우리도 전략을 잘 짜왔어야 했다.
모든 공격수들이 집중을 했었고 첫 득점을 성공시켰지만 한국이 계속 공격했다. 우리가 대응하려 노력했다. 물론 우리에게 전반같은 경우 대응을 잘했다고 생각한다. 첫 20분 정도 우리가 빠른 패스를 하고 다시 이런 볼 점유율을 가져오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그 이후 조직력을 잃었다.
그때 한국이 득점에 대한 집중력이 더 좋았던 것 같다. 우리 선수들도 동기부여가 되어 있엇찌만 역공을 할 때 집중력이 없었던 것 같다. 물론 그런 일이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 한편으로는 씁쓸하다. 당연히 이기고 싶었다. 전반적으로 사기 충전을 하기 위해 이겼으면 좋았겠지만 강팀을 만났고 좋은 경기를 했다. 우리 선수들에게는 하나의 경고 같은 경기였다.
- 벤투는 포르투갈 출신, 그가 차기 감독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생각하는지?
글쎄. 파울루 벤투와 난 좋은 관계를 유지 중이다. 좋은 동료고 만나면 포옹을 해줄 것 같다.
- 호날두가 변화를 인지하지 못했는가?
아니다. 한국 선수가 그렇게 한 것을 봤다. 그 이미지를 보면 알 것이다. 모두가 봤을 것이다. 어떤 걸 이해를 못했다고 생각하는가?
- 포르투갈에 좋지 않은 성과의 요인이 무엇인가? 선수들인가? 조직력인가?
그에 대한 모든 요소들이 결합된 것이다. 개별적인 요인이 아니다. 모든 요소가 결합을 해야 한다. 그래야 이런 결과가 나오는 궁극적인 이유가 된다.
- 한국 선수가 호날두에게 어떤 손짓을 했는가?
공격적인 건 아니다. 뭔가 말을 한 것 같다. 영어로 호날두에게 얘기를 했다. 그리고 그가 기분나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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