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카타르] 벤투호의 숨막혔던 90분 타임라인... 지옥서 천국 향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2.12.03 02: 03

90분간의 타임라인. 지옥서 천국까지, 숨도 쉴수 없는 타임 라인이 이어졌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3일 0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의 알 라이얀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 포르투갈과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극적으로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1승1무1패(골득실 0, 4득점 4실점)을 기록했다. 우루과이는 가나에 2-0으로 이기면서 1승1무1패(골득실 0, 2득점 2실점)을 기록했다. 다득점에서 앞서 한국이 극적으로 조2위를 차지했다. 포르투갈이 2승 1패로 조 1위가 됐다. 

2일 (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월드컵 H조 최종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가 진행됐다.후반 한국 황희찬이 역전골을 작렬시키고 환호하고 있다. 2022.12.02 / soul1014@osen.co.kr

이날 벤투호의 시작은 최악의 흐름이었다. 전반 5분 히카르도 오르타에게 선제골을 내주면서 0-1로 끌려갔다. 여기에 가나가 전반 20분 페널티킥(PK)을 얻어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졌다. 천만다행히도 키커로 나선 안드레 아예우가 실축하면서 우루과이-가나전은 0-0 균형이 유지됐다.
가나가 기회를 놓치자 우루과이가 앞서갔다. 전반 26분 히오르히안 데 아라스카에타가 가나 수비수들을 제치고 골문을 가르면서 1-0으로 앞서갔다. 우루과이의 골에 힘을 받은 것일까. 한국 역시 전반 28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강인이 올린 크로스가 호날두의 목을 맞고 튀어 나온 것을 김영권이 밀어 넣으면서 1-1로 균형을 맞췄다.
여기에 우루과이가 전반 31분 루이수 수아레스의 패스를 받은 아라스카에타가 추가골을 터트리면서 2-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전반이 끝난 시점에서 한국-포르투갈이 1-1, 우루과이-가나가 2-0으로 마무리됐다.
2일 (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월드컵 H조 최종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가 진행됐다.전반 한국 김영권이 동점골을 작렬시키고 있다. 2022.12.02 / soul1014@osen.co.kr
후반은 잠잠했다. 후반 12분 다윈 누녜스가 박스 안에 넘어지면서 비디오판독(VAR)에 들어갔다. 다행히도 수비수가 정확하게 다리만 건 것이 판단됐다. 덕분에 한국 입장에서는 천만다행히도 PK는 선언되지 않았다. 한국도 황희찬을 교체 투입하며 총력전에 나섰다.
하지만 천당행 티켓 앞에서 한 발이 부족했다.한국은 후반 36분 이강인 대신 황의조 김영권 대신 손준호를 투입하면서 총력전에 나섰다. 그리고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황희찬이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한국의 경기가 먼저 마무리된 상황에서 우루과이-가나전의 후반 추가시간이 진행됐다. 우루과이가 총공세에 나섰으나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이로 인해서 한국은 지옥에서 시작해서 천당으로 향하면서 극적 16강행으로 최고의 하루를 매조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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