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카타르] 3차전의 킹...김영권, 독일 이어 포르투갈도 한 방 '빅매치 킬러'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2.12.03 01: 57

김영권이 3차전서 다시 한 번 골로 한국 대표팀에게 희망의 불씨를 선사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3일 0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의 알 라이얀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 포르투갈과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극적으로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1승1무1패(골득실 0, 4득점 4실점)을 기록했다. 우루과이는 가나에 2-0으로 이기면서 1승1무1패(골득실 0, 2득점 2실점)을 기록했다. 다득점에서 앞서 한국이 극적으로 조2위를 차지했다. 포르투갈이 2승 1패로 조 1위가 됐다. 

2일 (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월드컵 H조 최종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가 진행됐다.전반 한국 김영권이 동점골을 작렬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 2022.12.02 / soul1014@osen.co.kr

경기 시작 전 한국은 김민재의 부재로 인해서 수비 불안이 우려됐다. 여기에 전반 5분 디오고 달롯의 크로스에 히카르도 오르타의 슈팅을 허용하면서 선제골을 허용했다. 자연스럽게 김민재의 공백이 절로 떠오르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한국에는 또 다른 ‘킹’이 있었다. 김민재는 없었지만 대표팀에서는 그만큼이나 든든했던 김영건이 균형을 잡았다. 특히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3차전 독일전서 결승골을 넣으며 2-0 승리를 이끌며 ‘3차전의 사나이’라는 소리를 듣던 이유를 제대로 보여줬다.
김영권은 파트너 김민재는 없지만 권경원과 호흡을 맞춰 부지런하게 포르투갈의 공세를 저지했다. 특히 클러치 플레이에서 빛났다. 전반 30분 코너킥 이후 혼전 상황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목을 맞고 흐른 공을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동점골을 터트렸다.
아쉽게도 김영권은 후반 33분 부상으로 인해서 손준호와 교체로 경기장을 떠나야만 했다. 그가 떠났지만 그의 불씨가 제대로 한국을 살렸다.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황희찬의 골을 앞세워 2-1로 역전승을 거두면서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벤투호의 12여년만의 16강행을 이끈 김영권은 대표팀 99경기서 5골을 기록하고 있었다. 그중 2골이 월드컵 본선 무대서 특히 독일-포르투갈 상대로 나왔다는 점에서 그가 얼마나 큰 경기서 강한 선수인지 제대로 증명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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