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 포르투갈을 상대로 ‘결승골’을 넣었던 박지성(41) SBS 해설위원이 벤투호의 승리를 점쳤다.
한국 축구대표팀(피파랭킹 28위)은 3일 0시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9위)과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이 경기 승리로 16강행 불씨를 살려야 한다. 포르투갈은 최종전 결과와 상관 없이 2연승(승점 6)으로 16강행을 이미 확정했다. 그 뒤를 2위 가나(1승1패, 승점 3, 골득실차 0), 3위 한국(1무1패, 승점 1, 골득실차 -1), 4위 우루과이(1무1패, 승점 1, 골득실차 -2)가 차례로 마크하고 있다.
한국이 포르투갈에 1-0으로 승리하고 우루과이 또한 가나를 1-0으로 제압하는 게 한국의 16강행 가장 현실적인 시나리오다. 그렇게 되면 한국은 1승 1무 1패, 골득실차 0, 우루과이는 -1이 된다. 가나는 1승 2패로 최하위. 가나와 우루과이는 최소 비겨줘야 한다.
박지성은 SBS와 인터뷰에서 "한국이 침착하게 대응할 필요성이 있다. 역습 상황에서 얼마나 위협적인지 보여주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2002 한일 월드컵 포르투갈전에서 결승골을 넣어 팀을 1-0 승리로 이끌었다. 한국을 사상 첫 16강으로 이끈 골이다.
당시를 떠올리며 박지성은 "작은 희망을 믿고 선수들이 싸운다면 16강 진출은 현실이 될 수 있다. 20년 전처럼 1-0 승리를 바란다"고 전했다.
안와 골절상 수술 여파로 '마스크 투혼'을 하고 있는 손흥민도 언급했다. 그는 "본인이 부담을 많이 안 느꼈으면 좋겠다"며 "손흥민이 경기에 있고 없고의 차이는 분명히 있다. 포르투갈전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플레이어는 손흥민"이라고 강조했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