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대표팀 단장 올리버 비어호프(54)가 충격적인 2연속 조별리그 탈락의 원인을 일본전 패배로 꼽았다.
독일은 2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 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E조 조별리그 3차전 코스타리카와의 경기에서 4-2로 승리를 거뒀다.
독일은 1승 1무 1패를 기록했지만, 같은 시간 일본이 스페인에 승리를 거두면서 일본 조 1위, 스페인 조 2위가 됐다. 독일은 스페인과 같은 1승 1무 1패를 기록했지만, 골 득실에서 밀려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수모가 확정됐다.
독일 '루어 나흐리히텐'은 독일의 탈락이 확정된 후 올리버 비어호프 대표팀 단장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비어호프는 지난 1996년부터 2002년까지 독일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총 70경기에 나서서 37골을 기록했다. 특히 1998 프랑스 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부터 16강까지 3경기 연속 골을 넣었고 2002 한일 월드컵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와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했다.
비어호프 단장은 "실망이 크다. 3경기를 보고 요약하자면, 이 조에서 살아남는가 여부는 우리 손에 달려 있었다. 일본과 치른 경기 마지막 20분은 우리에게 많은 타격을 입혔다"라고 말했다.
그는 "충격적이며 믿을 수 없었다. 누구의 잘못인지 손가락질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우리가 경기를 통제하고도 포기했다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어수선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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