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베르츠, '충격' 조별리그 탈락에 "日과 맞대결이 모든 것을 망쳤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12.02 12: 40

"독일 축구는 이류가 아니다. 하지만 토너먼트 강팀이 아닌 것은 분명하다."
독일은 2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 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E조 조별리그 3차전 코스타리카와의 경기에서 4-2로 승리를 거뒀다.
독일은 1승 1무 1패를 기록했지만, 같은 시간 일본이 스페인에 승리를 거두면서 일본 조 1위, 스페인 조 2위가 됐다. 독일은 스페인과 같은 1승 1무 1패를 기록했지만, 골 득실에서 밀려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수모가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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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후 독일 '루어 나흐리히텐'은 한지 플릭(57) 독일 대표팀 감독을 포함한 선수단의 인터뷰를 전했다.
플릭 감독은 "말문이 막히지는 않는다. 전반전이 끝났을 때 정말 화가 났다. 우리는 3~4골을 넣을 기회가 있었지만, 상대를 강하게 만들었다. 경박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승패는 오늘 결정된 것이 아니라 일본전 20분 동안 결정된 것이다. 우리는 스페인을 2-1로 꺾을 수 있었다. 이번 대회 내내 효율적이지 못했다. 당연히 실망도 크다"라며 심경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헤쳐나가야 한다. 코칭 스태프들은 여러 가지 일을 해냈고 이제 다시 앞을 내다보는 것이 중요하다. 빠르게 분석할 것이다. 이 성과는 전혀 만족스럽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이 경기 멀티 골을 기록한 카이 하베르츠(23)도 착잡하기는 마찬가지였다. 하베르츠는 "스페인이 저렇게 경기를 마칠지 몰랐다. 하지만 우선 우리를 먼저 돌아봐야 한다. 일본과 치른 맞대결이 모든 것을 망쳤다. 내 생각에 우리는 1-0으로 앞선 다음 더 잘할 수 있었다. 하지만 살아남지 못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하베르츠는 "이렇게 불행할 것이라고는 그 누구도 예상치 못했다. 우리는 일본에 15분 동안 연달아 2골을 내주면서 이 실패를 자초했다. 독일 축구는 이류가 아니다. 하지만 조별리그에서 연속 2번이나 탈락했기 때문에 토너먼트 강팀이 아닌 것은 분명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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