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강국의 종말을 목격했다" 獨매체, 2연속 조별리그 탈락에 '충격'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12.02 11: 55

"축구 난쟁이 독일!"
독일은 2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 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E조 조별리그 3차전 코스타리카와의 경기에서 4-2로 승리를 거뒀다.
독일은 1승 1무 1패를 기록했지만, 같은 시간 일본이 스페인에 승리를 거두면서 일본 조 1위, 스페인 조 2위가 됐다. 독일은 스페인과 같은 1승 1무 1패를 기록했지만, 골 득실에서 밀려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수모가 확정됐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별리그 첫 경기 일본에 1-2로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던 독일이다. 이때까지만 해도 독일은 이변의 희생양으로 남는 듯했다. 이후 스페인과 2차전은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일본이 코스타리카에 패하면서 독일은 희망이 생겼다. 조별리그 3차전에서 독일은 코스타리카를 이기고 스페인이 일본을 잡아준다면 독일은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다.
독일은 전반 10분 세르주 그나브리가 헤더 선취골을 뽑아내며 앞서갔다. 하지만 독일은 코스타리카를 몰아붙였지만 골문을 더 이상 두드리지 못했다. 결국 전반은 1-0으로 앞선 채 마무리 지었다. 같은 시간 스페인은 알바로 모라타가 선제골을 넣으면서 리드를 잡았다. 이대로라면 스페인과 독일이 사이좋게 올라가게 되는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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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독일은 공격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스페인-일본전에서 변수가 등장했다. 일본이 후반 3분 만에 교체 투입된 도안 리쓰가 동점 골을 넣었고 6분 다나카 아오의 역전 골을 기록하며 일본이 2-1로 승리한 것이다.
독일은 지난 2018 러시아 대회 당시 대한민국과 치른 최종전에서 0-2로 패배하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지난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까지 연달아 2번의 월드컵을 일찍이 탈락한 것이다.
이에 독일 '빌트'는 "위대한 축구 국가의 종말"이라는 제목으로 독일 축구의 실패를 알렸다. 지난 2014 브라질 대회에서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를 모두 꺾고 우승컵을 거머쥐었던 독일이었기에 그 충격은 컸다.
매체는 "독일축구연맹(DFB), 국가대표 감독인 한지 플릭, 그리고 선수들의 책임이다. 12월 1일, 우린 한때 위대하고 자랑스러웠던 축구 강국의 종말을 목격했다. 축구 난쟁이 독일(Fußball-Zwerg Deutschland!)"이라며 충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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