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을 타도 기쁘지가 않다.
독일은 2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 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E조 조별리그 3차전 코스타리카와의 경기에서 4-2로 승리를 거뒀다.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 첫 승.
1승1무1패 승점 4점을 기록했지만 같은 시간 스페인이 일본에 1-2로 패하면서 독일은 스페인과 같은 승점 4점을 기록했지만 골득실(스페인 +6, 독일 +1)에서 밀려 조 3위에 그쳤다. 독일은 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굴욕을 맛봤다.
독일은 승리하긴 했으나 경기가 끝나고 모든 선수들이 16강을 탈락했다는 사실을 알았기에 절망감에 빠져 있었다. 대다수의 선수가 주저 앉을 정도로
일단 독일이 승리한 경기이기에 MOM(Man of the Match)로 카이 하베르츠가 선정됐다. 단 두 대회 연속으로 조별리그 탈락의 여파가 그대로 묻어나왔다.
FIFA WC MOM은 SNS와 웹사이트를 통해서 투표를 진행한다. 투표 기간은 경기 시간 후반 15분부터 후반 43분까지 진행된다
하베르츠는 버드와이저 트로피와 상금을 받았지만 표정에서 탈락의 충격이 그대로 나왔다. 그는 아무런 포즈와 미소 없이 넋이 나간 표정으로 MOM 사진을 찍었다.
SNS에서 팬들은 "축구 역사상 가장 우울한 MOM 수상자일 것이다"라거나 "절대 상을 받을 기분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