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KT, 엔비디아, 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고화질 영상 표준기술 HDR10+를 IPTV, 게임 분야로 확대한다. 엔비디아의 HDR10+ 기술 적용으로 게이머들도 남다른 색감을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1일 삼성전자는 HDR10+를 IPTV, 게임 분야로 확장한다고 밝혔다. HDR10+는 삼성전자가 주도하고 있는 고화질 영상 표준 기술로, TV나 모바일 등에서 각 장면마다 밝기와 명암비를 최적화해 영상의 입체감을 높이고 정확한 색 표현을 지원하는 기술이다.
삼성전자는 2022년 초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규모 전자 전시회 ‘CES 2022’에서 HDR10+ 게이밍 전용 규격을 발표하고, 올해 출시한 TV, 모니터에 적용했다.
먼저 KT는 2023년 1분기 도입 예정인 신규 셋톱박스에 HDR10+를 적용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10월 18일 발표한 엔터테인먼트 기기인 애플TV 4K(3세대)와 삼성전자 TV에 내장되어 있는 애플TV 앱을 통해서도 HDR10+영상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지난 9월 말부터 아마존 파이어 TV도 이 규격을 채용했으며, 엔비디아는 지난 11월 16일 지포스 RTX 및 지포스 GTX 16 시리즈 그래픽 카드와 노트북에서 HDR10+ 게이밍 표준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HDR10+ 생태계 확장을 위해 ‘HDR10+ 테크놀로지’라는 회사를 지난 2018년에 설립하고 HDR10+ 인증, 로고 프로그램 운영, 콘텐츠 제작을 위한 기술을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현재 전 세계 142개 회원사가 6000개 이상의 인증 제품을 출시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용석우 부사장은 “삼성전자가 개발한 고화질 영상 표준 기술 HDR10+가 국내외 최고의 IPTV 서비스 업체와 게임 업체들로부터 꾸준한 선택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업체들과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글로벌 콘텐츠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