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1위로 16강 진출'에 뿌듯한 '레전드'..."모든 게 계획대로"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12.02 12: 10

혼다 게이스케(36)가 일본 대표팀의 선전에 뿌듯함을 감추지 못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2일(한국시간) 오전 4시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최종전 스페인과 경기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11분 알바로 모라타에게 먼저 실점한 일본이었다. 하지만 일본은 후반 3분 도안 리쓰의 동점 골, 6분 다나카 아오의 역전 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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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승 1패가 돼 승점 6을 쌓은 일본은 조 1위로 16강 무대를 밟았다. 독일과 1차전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둬 이변의 주인공이 됐던 일본은 코스타리카와 2차전에서 0-1로 덜미를 잡혀 탈락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이날 다시 스페인까지 잡으면서 무서운 저력을 보였다.
일본은 아시아 국가로는 처음으로 4번째 16강 무대를 밟게 됐다. 일본은 앞서 2002년 한일 월드컵,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 16강에 올랐다. 두 대회 연속 역시 아시아 국가로는 최초다.
이에 일본 축구의 전설 혼다 게이스케가 뿌듯함을 표했다. 일본 '풋볼존'에 따르면 혼다는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하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다. 칭찬받아 마땅하다"라고 입을 열었다.
혼다는 "남은 월드컵을 더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기쁘다. 스페인은 내 생각처럼 허점이 많았다. 독일, 코스타리카와 경기를 되돌아보면 약간 미묘한 감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혼다는 "하지만 결국 이번 경기에서 계획대로 진행했고 승리할 수 있었다. 모든 것이 의도대로 진행됐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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