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호재! 포르투갈, 주축 대거 빠진다...'부상+경고 관리+체력 안배'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12.02 11: 51

16강 기적을 꿈꾸는 벤투호로서는 달가운 소식이다. 포르투갈이 한국전에서 대거 로테이션을 가동할 전망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3일 0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2022 H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강호 포르투갈을 상대한다.
아직 한국의 16강 가능성은 남아 있다. 물론 무조건 포르투갈을 꺾어야 한다는 대전제가 필요하다.

28일(현지시간) 카타르 아라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가 진행됐다.후반 대한민국 조규성이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기뻐하고 있다.  2022.11.28  /  soul1014@osen.co.kr

1무 1패를 기록 중인 한국은 일단 포르투갈전에서 승리해 승점 3점을 추가한 뒤 우루과이와 가나의 맞대결 결과를 확인해야 한다. 우루과이가 가나에 패하지 않는 한 희망은 있다.
반면 포르투갈은 이미 2전 전승을 거두며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벤투호로서는 한국전 결과와 상관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한 포르투갈이 최대한 힘을 빼고 경기에 나서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페르난두 산투스 포르투갈 감독도 로테이션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는 "내일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면서도 "선수들이 피로가 누적돼 있어서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선발 명단을 고민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포르투갈 페르난도 산토스 감독이 생각에 잠겨 있다 2022.12.01 /  soul1014@osen.co.kr
포르투갈은 우선 3명의 주축 선수 결장이 확정적이다. 왼쪽 수비수 누노 멘데스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출전할 수 없고, 미드필더 다닐루 페레이라와 오타비우 역시 한국전에 나설 수 없다. 페레이라는 훈련 도중 우측 갈비뼈 3개가 골절됐고, 오타비우도 근육 문제로 훈련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선수들 경고 관리에도 신경 써야 한다. 브루노 페르난데스, 주앙 펠릭스, 후벵 디아스, 후벵 네베스가 이미 경고를 한 장 안고 있다.
이들은 한국전에서 옐로카드를 또 한 장 받게 되는 순간 경고 누적으로 16강전에 출전할 수 없다. 따라서 산투스 감독은 센터백 디아스 정도를 제외하고는 이들을 웬만하면 벤치에 앉힐 가능성이 크다.
체력 안배도 잊어선 안 된다. 베르나르두 실바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펠릭스 등은 가나와 우루과이전 모두 선발 출전해 후반 막판까지 뛰었다. 주앙 칸셀루와 페르난데스, 디아스는 아예 두 경기 모두 풀타임을 소화했다.
16강을 넘어 더 높은 곳이 목표인 포르투갈은 이들의 컨디션 조절도 챙겨야 한다. 산투스 감독은 직접 "호날두의 출전 가능성은 50대50"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부상에 경고 관리, 그리고 체력 안배까지 포르투갈로서는 신경 써야 할 것이 많다. 물론 포르투갈의 벤치 자원들도 뛰어난 선수들이지만, 만약 브루노와 네베스 등 주축 선수들이 선발 출격하지 않는다면 그것만으로도 벤투호에 큰 호재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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