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에 몰린 일본이 '무적 함대' 스페인을 상대로 또 한 번 기적에 도전한다.
일본은 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스페인과 맞대결을 펼친다.
1승 1패를 기록 중인 일본은 이날 스페인과 최소한 비겨야 16강 진출을 기대할 수 있다. 일본은 독일을 2-1로 꺾으며 모두를 놀라게 했지만, 코스타리카에 0-1로 덜미를 잡히며 탈락 위기에 처했다.
물론 스페인을 꺾을 경우에는 16강 진출이 확정되지만, 패배는 곧 탈락이다. 비겼을 시에는 같은 시각 열리는 독일과 코스타리카 맞대결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마지막 순간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감독은 다시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 카드를 꺼내 들었다. 그는 구보와 마에다 다이젠, 이토 준야, 가마다 다이치, 다나카 아오, 엔도 와타루, 나가토모 유토, 요시다 마야, 이타쿠라 고, 다니구치 쇼고, 곤다 슈이치 골키퍼를 선발로 택했다. 관심을 모으던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튼)는 이날도 벤치에서 대기한다.
이에 맞서는 스페인은 다니 올모, 알바로 모라타, 니코 윌리엄스, 페드리, 세르히오 부스케츠, 가비, 알레한드로 발데, 파우 토레스, 로드리,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 우나이 시몬 골키퍼가 선발 출격한다.
"모든 경기를 이기겠다"라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말대로 대부분 최정예 멤버다. 스페인도 이날 패할 시 16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기에 방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