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가 16강행을 확정했다. '황금세대'를 구성한 벨기에는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크로아티아는 2일(한국시간) 오전 0시 카타르 알 라이얀에 있는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벨기에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F조 최종전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지난 대회 준우승팀 크로아티아는 승점 5(1승 2무)를 쌓아 조 2위로 16강행을 굳혔다. 크로아티아는 E조 선두와 8강행을 다투게 됐다. E조 선두는 스페인이 유력한 상황.
'황금세대'를 구성한 지난 대회 3위팀 벨기에는 승점 4(1승 1무 패)에 머물며 3위로 탈락했다.
F조 1위는 모로코가 차지했다. 모로코는 탈락이 이미 확정된 캐나다를 상대로 2-1로 승리를 거둬 승점 7(2승 1무)를 확보했다. E조 2위와 16강에서 격돌한다.
크로아티아는 골키퍼 도미니크 리바코비치를 비롯해 보르나 소사, 요슈코 그바르디올, 데얀 로브렌, 요시프 유라노비치가 수비 라인을 형성했다. 마테오 코바치치, 마르셀로 브로조비치, 루카 모드리치가 중원을 지켰고 최전방에는 이반 페리시치, 안드레이 크라마리치, 마르코 리바야가 나섰다.
벨기에는 티보 쿠르투아가 골문을 지켰고 티모시 카스타뉴, 얀 베르통언, 토비 알더베이럴트가 수비에 나섰고 야닉 카라스코와 토마스 뫼니에가 측면에 배치됐다. 중원은 악셀 비첼과 레안더르 덴동커가 섰고 2선에서 레안드로 트로사르와 케빈 더 브라이너가 포진했다. 최전방은 드리스 메르텐스가 자리했다.
벨기에가 전반 13분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더 브라위너가 전방으로 쇄도하던 메르텐스에게 내준 패스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섰다. 그러나 메르텐스의 슈팅은 하늘로 향했다.
전반 15분 바로 크로아티아가 페널티킥 기회를 잡았다. 카라스코가 수비 과정에서 크라마리치에게 반칙을 범한 것이 문제였다. 하지만 모드리치가 키커 준비를 하는 사이 비디오 판독(VAR)에 나섰고 반칙 직전 헤더 경합에 나섰던 로브렌이 오프사이드로 판정되면서 페널티킥도 무효가 됐다.
벨기에는 후반 들어 로멜루 루카쿠를 투입해 변화를 꾀했다. 후반 4분 코바치치가 슈팅을 날린 후 크로아티아가 쉬지 않고 벨기에 수비를 몰아세웠다.
벨기에는 후반 15분 루카쿠가 날린 회심의 슈팅이 오른쪽 골대를 때렸다. 더 브라위너가 찔러 준 공을 카라스코가 슈팅으로 날렸으나 수비를 맞고 나왔다. 그러자 루카쿠가 오른발로 슈팅을 날린 것이 오른쪽 골 포스트를 강타했다. 루카쿠는 후반 17분 노마크 헤더 슈팅 기회까지 날려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벨기에와 크로아티아는 공방을 이어갔다. 벨기에는 더 브라위너, 크로아티아는 모드리치를 중심이 돼 양팀 모두 상대 박스 안에서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루카쿠는 후반 45분 토르강 아자르가 올린 크로스마저 놓쳤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