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팀이 없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를 향한 사우디 아라비아 클럽들의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1일(한국시간) 영국 '익스프레스'는 유럽 이적 전문 파브리치호 로마노의 말을 인용,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계약을 해지하며 자유계약(FA) 신분이 된 호날두가 사우디 구단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호날두를 향해 가장 먼저 제안에 나선 것은 알 나스르다. 알 나스르는 호날두에게 2년 반 동안 시즌 당 1억 7000만 파운드(약 2712억 원)에 달하는 거액을 제시한 상태다. 호날두는 변호사를 통해 알 나스르의 제안을 면밀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로마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호날두를 원하는 클럽이 또 있다"면서 "그 클럽은 알 힐랄이다. 알 힐랄과 가까운 사람들이 호날두에게 접근한 것은 사실이다. 알 힐랄은 또 다른 중요하고 미친 제안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알 힐랄에는 문제가 있다. 로마노는 "한가지 흥미로운 점은 내가 듣기로는 알 힐랄이 내년 1월 선수들과 계약을 할 수 없다고 들었다"면서 "알 힐랄은 여름에만 선수들과 계약할 수 있다. 그것이 복잡해진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 점 때문에 알 나스르가 호날두 영입을 지금 추진하는 이유다. 알 나스르가 호날두을 데려가고 싶어하지만 알 힐랄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서 "호날두의 우선 순위는 가능한 빨리 새로운 클럽을 찾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로마노는 호날두가 알 나스르와 계약하는 것이 임박한 상태로 보고 있다. 호날두는 당장 포르투갈 대표팀과 월드컵 우승을 위해 집중하고 있다. 호날두는 맨유와 결별 후 뉴캐슬 유나이티드 이적 가능성이 나왔지만 구단주가 관심을 보이지 않으면서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알 힐랄은 설기현 이영표, 유병수, 조성환, 곽태휘 등이 뛰면서 한국팬들에게도 익숙하다. 현재는 장현수가 소속돼 있다. 2021년에는 모라이스 전 전북 현대 감독이 몸 담기도 했다. 이천수, 김병석이 있었던 알 나스르는 얼마 전까지 김진수가 뛰었던 팀이다. 김진수는 현재 전북 현대로 임대된 상태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