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가 ‘라스트 댄스’에 나선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1차전 충격적인 패배를 딛고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아르헨티나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C조 조별리그에서 1차전 사우디아라비아 상대로 1-2 충격패를 당했다. 메시가 전반에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초반 사우디아라비아에 4분 사이에 두 골을 허용하며 패했다.
우승을 노리는 아르헨티나가 조 최하위 전력으로 평가받은 사우디아라비아에 일격을 당한 것은 대회 초반 최대 이변이었다.
침울한 분위기에서 아르헨티나는 조별리그 2차전 멕시코 상대로 전반에 득점없이 비겼고, 후반 2골을 터뜨려 첫 승을 거뒀다. 메시가 후반 19분 왼발 슈팅으로 선제 결승골을 터뜨려 승리를 이끌었다.
1승 1패인 아르헨티나는 1일(한국시간) 1승 1무인 폴란드 상대로 반드시 승리해야 16강 티켓과 조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 조 2위로 16강에 올라가면 D조 1위 프랑스와 맞붙는 대진표이기에, 1위가 절실했다. 아르헨티나는 4년 전 러시아 월드컵에서 프랑스를 16강에서 만나 탈락한 아픔이 있다.
아르헨티나는 폴란드 상대로 메시가 전반 페널티킥을 성공하지 못했지만, 후반에 맥알리스터와 알바레즈의 연속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패배한 폴란드는 조 2위로 16강에 동반 진출했다.
메시는 16강 진출 후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에 아르헨티나의 16강 진출을 자축하는 사진을 여러 장 올렸다. 동료들과 함께 축하하고, 동료들과 포옹하고 등 다양한 사진을 게시했다.
메시의 팬들은 4시간 만에 640만 개의 ‘좋아요’를 눌러 축하했다. 축하 댓글도 10만개가 달렸다.
또 메시는 2년 전 세상을 떠난 아르헨티나의 전설 마라도나를 다시 한 번 추모했다. 메시는 "하늘에 있는 마라도나가 오늘 우리 팀의 경기력을 보고, 16강 진출을 봤다면 분명 기뻐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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