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으로서 똘똘 뭉친다면 분명히 잘 막을 수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3일(한국시간) 0시 카타르 알 라이얀에 있는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한 포르투갈을 상대로 H조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 가나와 2차전에서 2-3으로 패하면서 자력 16강행 가능성이 무산됐다. 1무 1패가 된 한국은 포르투갈과 최종전을 반드시 잡은 뒤 같은 시각 열리는 가나와 우루과이의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 됐다. 한국이 포르투갈을 이긴다는 전제 하에 우루과이가 가나를 1-0으로 이기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경기를 앞두고 1일 김영권은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다음은 김영권과 일문일답.
- 포르투갈전 각오는?
포르투갈전은 승리가 필요한 경기다. 앞서 2경기를 했던 열정과 경기장 안에서 싸우자고 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하는 것이 맞다.
- 호날두 수비방법은?
호날두가 선수 자체가 일단 정말 세계적인 선수인 것은 아실것이다. 그 선수를 막기 위해서 개개인이 다 뛰어나지만, 팀으로서 똘똘 뭉친다면 분명히 잘 막을 수 있다고 믿는다. 포르투갈 전을 준비해왔다. 경기장에서 준비한대로 경기를 잘하겠다.
- 카잔에서 독일전 선제골 넣었는데?
포르투갈전 운도 필요하다. 최선을 다해야 한다. 4년전 독일전과 비슷한 심정이다. 선수들에게 더 이상 뒤로 갈 곳이 없다. 앞으로만 나가야 한다. 간절함이 경기장에서 나온다면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다.
- 호날두 뿐만 아니라 2선 자원도 좋은데?
너무 좋은 선수들 많다. 11명을 다 조심해야 한다. 11명을 막으려면 팀워크와 조직력 잘 갖춰야 한다. 잘 준비한대로 한다면 좋은 결과 이어질 것이다.
- 감독님 퇴장시
감독 퇴장에 대해서 저도 마찬가지고 선수들도 마찬가지로 분명한 그에 대한 이유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 감독님 퇴장에 대해 단 1%도 안 좋은 마음도 없었다. 감독님을 지금까지 4년간 믿어온 만큼 그게 대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받아들였다. 중요한 것은 다음 경기다. 우리에게 포르투갈전이 중요하다. 포커스 맞추겠다.
- 2002년 월드컵의 기억은?
중학교 1학년이었다. 월드컵 보면서 꿈을 키워왔다. 월드컵에 나가서 좋은 활약을 펼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너무 어려서 한국에 집중하느라 포르투갈은 잘 몰랐다. 수많은 축구선수의 꿈이 담긴 대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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