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가 왔을 때를 준비하는 것이 내 역할이다."
포르투갈 대표팀 공격수 안드레 실바(27, RB 라이프치히)의 말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3일(이하 한국시간) 0시 카타르 알 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16강 진출을 확정한 포르투갈을 상대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한국과 같은 조에 묶인 포르투갈은 지난달 25일 치른 가나전에서 3-2 승리, 29일 치른 우루과이전에서 2-0으로 모두 승리하며 16강 진출을 확정 지은 상황이다.
포르투갈 축구연맹(FPF)는 1일 훈련에 앞서 공식 기자회견을 진행한 공격수 안드레 실바의 말을 전했다.
실바는 "우린 쉬지 않는다. 월드컵은 세계에서 가장 큰 대회 중 하나기 때문이다. 우린 최고의 팀들과 경쟁하고 있으며 실수는 큰 대가를 부를 수 있다. 우리의 첫 번째 목표는 16강 진출이었고 이제는 조 1위로 오르는 것"이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포르투갈 대표팀의 모든 구성원은 모든 경기에서 승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린 16강 진출에는 성공했지만, 아직 조 1위는 정해지지 않았다. 다른 조는 관심 밖이다. 우리 조 1위만을 생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등 번호 9번을 배정받으며 포르투갈의 최전방을 책임질 공격수로 낙점된 실바는 아직 이번 월드컵 출전이 없다. 지난 가나전 포르투갈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주앙 펠릭스를 선발로 내세웠고 곤살로 하무스, 하파엘 레앙을 교체로 투입했다. 우루과이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한국과 경기에서 출전을 기대하고 있을 실바다.
실바는 "부상 선수를 제외하고는 모든 선수가 준비를 마쳤다. 선발 라인업은 감독에게 달려있다. 변화를 줄 것이지, 아닌지 알 수 없다. 최선을 다하며 기회가 왔을 때를 준비하는 것이 내 역할"이라고 말했다.
한편 1무 1패가 된 한국은 포르투갈과 최종전을 반드시 잡은 뒤 같은 시각 열리는 가나와 우루과이의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한국이 포르투갈을 이긴다는 전제하에 우루과이가 가나를 1-0으로 이기는 것이 최고의 시나리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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