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감기 환자 3명, PCR 검사 거부…왜? 코로나 양성이면 격리 조치→출장 불가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2.12.01 17: 20

 브라질 대표팀의 주축 선수들이 감기 증세를 겪고 있지만, 유전자 증폭 검사(PCR)를 회피하고 있다.
만약 검사를 받고서 코로나 양성 반응이 나오면, 격리 조치로 인해 경기에 뛸 수 없기 때문이다. 아예 검사 자체를 받지 않고 출장하겠다는 계획이다.
'브라질 글로브' 뉴스에 따르면, 발목 부상으로 이탈한 네이마르를 비롯해 안토니, 알리송 등 선수들이 인후통과 기침 등 감기 증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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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브라질 언론은 브라질 대표팀이 이들 선수에 대한 PCR 검사를 권유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만약 PCR 검사를 받고서 코로나 양성으로 결과가 나올 경우, 카타르의 전염병 예방 규정에 따라 5일 동안 격리해야 하기 때문이다고 언급했다.
브라질 대표팀의 팀 닥터는 브라질 선수들이 감기 증세를 보이는 것은 카타르의 건조한 날씨와 관련이 있다고 언급했다.
안토니는 ‘브라질 ESPN’과 인터뷰에서 "며칠 동안 컨디션이 나빴다. 목이 특히 아파 고생을 했다. 100% 컨디션이 되기 위해 회복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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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는 카타르 월드컵이 열리는 경기장의 에어컨 문제를 언급했다. 카타르의 무더운 날씨를 피해 여름이 아닌 겨울에 대회가 열리고 있는데, 더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기장에 수 많은 에어컨을 설치했다. 뜨거운 햇빛과 건조한 상태에서 차가운 바람은 오히려 선수들에게 악영향을 미치는 듯 하다. 
안토니는 "에어컨이 문제다. 다른 선수들도 기침을 하고 목이 아프다"고 전했다. 스페인 대표팀의 알바로 모라타, 다니 카르바할도 에어컨 때문에 몸 상태가 안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은 오는 3일 새벽 4시 G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 카메룬과 경기를 갖는다. 브라질은 2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카메룬전 결과와 스위스-세르비아의 경기 결과에 따라 조 1위가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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