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모국 스페인.. 日 구보, "말만 하는 선수 싫어.. 경기장서 말할 것"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12.01 12: 33

스페인전을 앞둔 일본 축구대표팀 구보 다케후사(21, 레알 소시에다드)가 경기력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1일 일본 '사커 다이제스트'에 따르면 구보는 오는 2일 오전 4시 카타르 도하에 있는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스페인과 2022 카타르 월드컵 E조 조별리그 최종전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말만 하는 선수가 되고 싶지 않다. 때문에 (이 자리에서) 되도록 말을 하고 싶지 않다"면서 "기회가 된다면 피치 위에서 말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구보는 "스페인은 높은 수준을 가지고 있다. 차분하게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은 이번 대회서 조별리그 첫 경기였던 독일전에서 2-1 역전승으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하지만 코스타리카와 경기에서 시종 우세한 내용을 보이고도 0-1로 패해 위기에 몰린 상태다. 스페인과 경기에서 지면 16강 진출이 좌절된다. 

구보는 독일과 첫 경기서 선발로 나섰다가 하프 타임에 교체됐다. 코스타리카전에는 아예 뛰지 못한 채 벤치만 지켰다. 이제 스페인전을 앞두고 있지만 선발로 나설지 알 수 없는 상태다. 
기사에 따르면 구보는 스페인전에 반드시 뛰고 싶어한다. 13세부터 바르셀로나에서 뛴 만큼 스페인이 제2의 모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에릭 가르시아 안수 파티 등 바르셀로나 시절 함께하며 알고 있는 선수들도 제법 있다.
동갑내기 이강인(21, 마요르카)과 절친이기도 한 구보가 과연 스페인전에 뛰게 될지 궁금하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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