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프랑스 잡았는데…"자랑스럽지만 쓰라린 승리"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12.01 07: 07

튀니지가 ‘디펜딩 챔피언’을 잡았다. 하지만 아쉬움이 더 짙게 남은 승리였다.
튀니지는 1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D조 최종 3차전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잘렐 카드리 튀니지 감독은 “프랑스를 이겨서 기쁘다. 그래서 기분이 복잡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자랑스러워하고 머리를 높이 들고 떠날 수 있지만, 쓰라린 승리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튀니지 대표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반 8분 프리킥 상황에서 간드리가 프랑스의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오프사이드로 인해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튀니지는 후반 12분 카즈리가 중원 앞쪽에서 패스를 건네받은 뒤 프랑스 문전으로 공을 빠르게 몰고 갔고 골망을 흔들었다.
프랑스는 졌지만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한 상태였다. 반면 튀니지는 프랑스를 잡고도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동시간에 열린 호주가 덴마크를 1-0으로 꺾었기 때문이다. 프랑스가 1위, 호주가 2위로 16강 티켓을 차지했다.
카드리 감독은 “프랑스를 꺾고 16강에 진출했다면 아름다웠을 것이다. 하지만 앞서 해야 할 것들을 하지 못한 우리 잘못이다”라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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