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16강 탈락에 환호' 반정부 시위대 남성, 이란 보안군에 사살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2.12.01 12: 14

이란 반정부 시위대 한 남성이 이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을 공개적으로 기뻐하다 살해 당했다. 
이란은 지난달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과의 월드컵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미국에 0-1로 져 조 3위(승점 3점)에 머물며 16강에 진출에 실패했다. 
이란 휴먼 라이츠는 지난달 30일 "이란 반다르 안잘리에서 이란 축구팀의 패배를 축하하기 위해 자동차 경적을 울리며 환호한 27세 남성 메흐란 사막이 이란 보안군의 총격을 받아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란에선 지난 9월 이란 여성 마흐사 아미니가 히잡 사이로 머리카락이 보이는 등 복장 규정을 어겼다는 이유로 경찰에 끌려갔다가 갑자기 숨진 사실이 알려진 후 반정부 시위가 확산하고 있다.
정부 탄압에 대항하는 반정부 시위대는 월드컵을 반대했다. 이란 정부의 선전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이유였다.
물론 이란 선수들은 잉글랜드와 경기를 앞두고 국가제창을 거부해 반정부 시위대와 함께 했다. 물론 강압적인 압박에 2차전서는 작게 제창했다. 하지만 결국 이란내에서 문제가 밠행하며 더욱 큰 논란을 일으키게 됐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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