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단골손님 멕시코가 상대에게 허용한 역습 한방으로 눈물을 흘렸다.
멕시코는 1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C조 조별리그 최종전서 사우디아라비아에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멕시코는 1승 1무 1패 승점 4점으로 폴란드와 동률을 이뤘다. 하지만 멕시코는 2골-3실점으로 골득실 -1이 됐고 폴란드는 2골-2실점으로 골득실 0이 되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그동안 멕시코는 7차례 월드컵에서 모두 16강에 올랐다. 16강 단골 손님이었던 멕시코는 조별리그서 흔들렸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폴란드와 득점 없이 무승부를 기록했고 2차 아르헨티나전에선 리오넬 메시에게 1골-1도움을 허용하며 0-2로 완패했다.
따라서 이날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무조건 승리를 거두고 아르헨티나-폴란드의 결과를 지켜봐야 했다.
멕시코는 후반 초반 연속골을 터트렸다. 코너킥을 문전에서 몬테스가 반대편으로 연결하자 마틴이 발을 갖다대며 득점, 후반 2분 멕시코가 1-0으로 앞섰다.
기세가 오른 멕시코는 추가 득점을 위해 더욱 공격적인 축구를 선보였다. 승리 뿐만 아니라 다득점을 통해 골득실을 뒤집어야 하는 멕시코였기 때문에 더욱 적극적이었다.
멕시코는 곧바로 추가골을 넣었다. 후반 7분 멕시코는 상대 파울로 얻은 프리킥 상황서 차베스가 기습적인 왼발 직접 슈팅으로 사우디아라비아 골네트를 흔들었다. 멕시코는 후반 10분 추가골을 넣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공격을 펼치던 멕시코는 추가 득점이 필요했다. 물론 당시에도 페어플레이 점수서 밀렸다. 옐로카드가 8장이었고 폴란드는 이날 경기 포함 4장이었다. 따라서 동률이었지만 추가 득점이 필요했다. 아르헨티나도 이미 조 1위로 16강을 확정지은 상태였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았다.
무리하게 공격을 펼치던 멕시코는 후반 추가시간 살렘 알 다우사리가 만회골을 뽑아냈다. 그렇게 멕시코의 대기록은 무산됐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