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이 벤투호의 16강 진출을 이끌 수 있을까. 운명의 일전이 남았다.
한국은 2일(이하 한국시간) 포르투갈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 3차전을 치른다.
반드시 포르투갈을 잡고 우루과이와 가나전 결과를 따져야 한다. 한국이 포르투갈을 잡고 우루과이가 가나를 1-0으로 꺾으면 16강 진출이 가능하다. 우루과이와 가나전이 무승부로 끝날 경우 한국은 포르투갈을 2골 차로 이겨야 한다.
한국은 지난달 24일 조별리그 1차전에서 우루과이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1 확보. 결정력은 다소 아쉬웠지만 잘 싸웠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약체로 여겼던 가나에 2-3으로 졌다. 역대 월드컵 2차전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K리그 득점왕 조규성이 멀티골 활약을 펼쳤으나 웃지 못했다. 이제 한 경기 남았다. 아직 골맛을 보지 못한 한국 대표팀 간판 스타이자 주장,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손흥민에게 아직 기대를 걸고 있다.
손흥민은 손흥민은 슈팅 2회를 기록했지만, 2개 모두 수비에 막혔다. 우루과이전에 이어 가나전에서도 유효 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드리블만 하다가 막히는 장면이 많았다. 안면 부상으로 보호대를 착용하는 등 정상 컨디션은 아니지만, 결국 손흥민이 제 몫을 해줘야 한국의 16강 길도 열린다.
영국 매체 ‘풋볼인사이더’는 “달릴 수 없는 햄스트링, 무릎, 발목 부상이라면 문제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얼굴 부상은 심리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보호 마스크도 쓰고 있다”며 “얼굴이 부어 보이고, 정신적으로도 걸림돌이 될 수 있겠지만 잘 대처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손흥민은 한국 대표팀에 ‘부적’이다. 공을 잡으면 관중들이 소리를 지르는 것을 들을 수 있다. 손흥민 자신과 한국에 큰 의미가 있다. 지금까지는 잘 하고 있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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