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밉상’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무적)의 응징에 태극전사들이 나선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카타르 월드컵 2022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세 조규성의 멀티골이 터졌지만 가나에게 2-3으로 패했다. 1무1패를 기록한 한국은 12월 3일 포르투갈과 3차전서 반드시 승리해야 16강 진출 가능성이 있다.
황희찬이 우루과이전에 이어 가나전까지 결장했다. 벤투 감독은 나상호를 중용하며 큰 효과를 봤다. 나상호는 ‘벤투호 황태자’라는 좋지 않은 이미지를 긍정적으로 바꿨다. 나상호를 비롯한 태극전사들이 포르투갈전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다음은 나상호와 일문일답.
- 1,2차전 활약 후 비판여론을 뒤집었는데?
비판을 바꾼 것에 대해 좋게 생각한다. 월드컵이라는 세계적인 무대에서 항상 부족하다. 마지막 포르투갈전에서도 출전한다면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겠다.
- 가나전에서 교체투입 후 상대 크로스에 의한 실점을 했는데?
가나전 실점상황에 대해 김민재, 김문환과 서로 잘못한 점을 이야기했다. 맞춰나가야 한다. 오른쪽에서 실점이 나오지 않도록 이야기했다.
- 두 경기 활약으로 자신감이 생겼나?
첫 경기 선발로 나가고 긴장됏지만 설레임이 있었다. 축구선수로서 뛰어보고 싶은 무대였다. 후회없이 임하자는 생각이 강했다. 자신감 있게 플레이했다.
- FC도쿄시절 동료인 구보가 나상호 플레이를 칭찬했는데?
도쿄시절에 같이 지냈다. 구보가 좋은 기량을 가진 선수다. 잘하는 선수라고 인정했다 .해외에서도 좋은 기량을 보여줘서 응원했다. 한일전에서 구보가 뛰지 않았을때 진 경험이 있다. 일본에게 지고 싶지 않은 생각이 많았다.
- 호날두를 국민들이 좋아하지 않는데?
물론 호날두 사건이 있었지만 16강으로 가는 발판이 포르투갈이니 무조건 잡아야 한다는 마음이 강하다. 호날두를 떠나서 우리는 포르투갈을 잡고 16강에 간다는 의지다.
- 황희찬 대체자 성격인데 서로 어떤 이야기를 하나?
(황)희찬이가 부상으로 나오지 못해서 희찬이도 날 응원해줬다. 저도 희찬이가 빨리 경기장에 나오길 바란다. 포르투갈전에서 좋은 퍼포먼스 보여줄거라 생각한다. 측면에서 저보다 더 공격적으로 파괴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 서로 다른 롤을 수행하면서 희찬이가 포인트를 올려주면 좋겠다.
- 포르투갈의 어떤 점을 공략해야 할까?
역습상황에서 날카롭게 임해야 한다. 포르투갈 선수들은 개개인의 공격성향이 강하다. 공격수들은 공격이 안되면 나태해지는 모습이 있다. 공간침투로 이어간다면 충분히 득점해서 승리할 수 있다.
- 경우의 수를 따지면 두 골차로 이겨야 하는데?
감독님께서 말하셨지만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 90분이다. 당장 두 골이 필요하다고 해도 조급하면 실점할 수 있다. 90분간 냉정하게 플레이한다면 운이 따라올 수 있다고 하셨다. 철저히 준비해서 결과를 가져오겠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도하(카타르)=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