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라는 것은 어느 팀이나 다 찾아온다. 자신감 있게 부딪히는 것이 중요하다”
현대건설은 30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2라운드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19, 23-25, 19-25, 25-17, 15-10) 역전승을 거두고 개막 10연승을 질주했다.
양효진은 19득점(공격성공률 42.4%)으로 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는 “우리가 오늘 힘든 경기를 한 것 같다. 그래도 마지막에는 이겨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현대건설은 이날 승리를 하기는 했지만 쉽지 않은 경기를 했다. 3세트까지는 인삼공사에 세트스코어 1-2로 끌려가는 경기를 했다. 3세트 후반 인삼공사 외국인선수 엘리자벳이 부상을 당하면서 현대건설은 힘겹게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
“상대가 준비를 잘했다”라고 말한 양효진은 “우리도 리듬이 잘 맞지 않았다. 전체적인 움직임이나 매끄럽게 되던 것들이 평소보다 안되는 느낌이다. 그래도 선수들이 다 각자 역할을 잘하고 이겨내서 마지막에 이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보면 고비를 넘겼다고 볼 수 있다”라고 좋지 않았던 경기력을 아쉬워했다.
양효진은 “연승이라는 것이 부담으로 오면 안된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하며 “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생기면 안될 것 같다. 작년에도 그랬다. 계속 이기면 사람이다보니 계속 이기고 싶은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 안됐을 때 어떻게 풀어가야할지 고민해야 정말 강팀이 될 수 있다. 오늘 같은 상황이 왔을 때 잘 이겨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패배를 두려워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페이스가 떨어진 것에 대해 양효진은 “그것을 너무 두려워하면 위축이 되는 것 같다. 자신감 있게 부딪히는 것이 중요하다. 앞으로 리그 경기 뿐만 아니라 플레이오프, 챔피언결정전에서도 같은 상황이 올 수 있다. 자신감 있게 경기를 해야한다”라고 스스로를 다잡았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