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스케츠, 월드컵 끝나면 대표팀 은퇴할 것" 스페인 매체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2.11.30 22: 09

세계 축구 트렌드를 주도했던 ‘세 얼간이’의 막내 세르히오 부스케츠(34, FC 바르셀로나)도 이제 스페인 대표팀을 떠나려고 한다.
스페인 매체 엘 나시오날은 ‘부스케츠가 시즌이 끝나면 바르셀로나를 떠날 것이며 스페인 대표팀과도 작별 인사를 할 것이다’라면서 ‘카타르 월드컵이 끝나면 대표팀을 은퇴하겠다는 의사를 스페인축구협회와 루이스 엔리케 감독에게 전달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부스케츠는 이미 스페인 대표팀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고 나이가 뒷받침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며 ‘부스케츠 스스로 대표팀이 변화할 때라고 보고 있다. 그는 세대교체가 얼마나 이뤄졌는지 지켜봤다. 지금이 책임을 내려놓기 좋을 때라고 생각한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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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케츠는 사비 에르난데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와 함께 2000년대 후반부터 2010년대 초반 스페인 무적함대와 바르셀로나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이들 조합을 국내에서는 ‘세 얼간이’라고 부르기도 했지만 실력 만큼은 상대를 얼 빠지게 할 정도로 뛰어났다. 사비는  현역 은퇴 이후 카타르리그 알 사드의 감독을 거쳐 현재 바르셀로나의 감독을 맡고 있다. 이니에스타도 바르셀로나를 떠난 뒤 비셀 고베에서 현역 생활을 이어가고 있지만 현역 완전 은퇴가 머지 않았다.
부스케츠가 ‘세 얼간이’의 마지막 명맥을 잇고 있었지만 스페인 대표팀에서도 그 역사가 끝나는 듯한 분위기다. 아울러 올 시즌을 바르셀로나와의 계약도 끝나는 부스케츠는 미국 MLS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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