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이 창원 LG의 3연승을 저지하며 3연패를 끊어냈다.
삼성은 30일 오후 7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2라운드 창원 LG과 홈경기에서 75-70으로 승리했다. 이정현(26점 5어시스트)을 비롯해 마커스 데릭슨(16점 11리바운드), 김시래(10점), 이원석(7점 10리바운드)이 활약했다.
이로써 3연패를 멈춘 삼성은 8승 8패 5할 승률을 맞췄다. 5위를 유지한 삼성이지만 4위 LG(8승 7패)를 0.5경기차로 바짝 다가섰다.
반면 8승 7패가 된 LG는 3연승을 멈췄다. 이 경기를 이겼다면 울산 현대, 고양 캐롯(이상 9승 6패)과 함께 공동 2위가 될 수 있었지만 오히려 삼성에 추격을 허용했다.
은희석 감독이 이끄는 홈팀 삼성은 김광철, 신동혁, 조우성, 이정현, 마커스 데릭슨을 선발로 내보냈고 조상현 감독의 LG는 이재도, 이승우, 이관희, 서민수, 아셈 마레이로 맞섰다.
전반은 삼성이 LG를 45-42로 앞섰지만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1쿼터는 이재도, 마레이, 저스틴 구탕가 주축이 된 LG가 2개의 3점포를 터뜨린 이정현과 골밑에서 활약한 데릭슨의 삼성에 19-17로 앞섰다. 하지만 2쿼터 들어 3개의 3점포를 추가한 삼성이 김준일의 야투로 추격한 LG를 앞질렀다.
3쿼터 들어 흐름이 삼성으로 기우는 것처럼 보였다. 서민수의 2점 슈팅과 추가 자유투로 LG에 45-47로 역전을 내준 삼성은 데릭슨의 동점골과 장민국의 역전포로 49-47로 경기를 뒤집었다. 삼성은 마레이 득점으로 다시 LG가 49-49 동점을 만들자 데릭슨이 자유투로 리드했고 김시래, 이정현, 이원석의 득점이 이어지면서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삼성이 64-53으로 앞선채 맞이한 4쿼터. LG가 거세게 반격했다. LG는 이재도의 3점포로 68-68로 동점을 만들었고 마레이의 자유투로 경기를 뒤집기도 했다. 하지만 삼성은 데릭슨의 득점으로 70-69로 재역전에 성공했고 김시래의 3점포가 가세하면서 1분여를 남기고 73-70으로 승기를 잡았다.
LG는 이재도(16점), 아셈 마레이(15점 14리바운드), 김준일(10점)이 두자리 득점을 올렸으나 막판에 웃지 못했다.
한편 삼성 김시래는 이날 21-21로 맞선 2쿼터에 이원석의 역전골을 도와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난 4일 고양 캐롯과 경기 중 발목을 다쳐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김시래는 전날까지 1999 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었고 이날 KBL 통산 18번째 2000어시스트를 돌파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