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개막 10연승을 질주했다.
현대건설은 30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2라운드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5-19, 23-25, 19-25, 25-17, 15-10) 역전승을 거두고 10연승을 달성했다.
경기 초반 고전했던 현대건설은 야스민(30득점)-양효진(19득점)-황민경(14득점)이 63득점을 합작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인삼공사는 3세트까지는 우위를 점했지만 3세트 후반 엘리자벳(28득점)이 부상으로 교체되면서 결국 무너지고 말았다. 엘리자벳 부상 이전까지는 현대건설을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했기에 더욱 아쉬움이 컸다.
현대건설과 인삼공사는 1세트부터 치열한 승부를 했다. 서로 엎치락뒤치락하며 근소한 점수차를 유지했지만 결국 현대건설이 세트 막판 역전에 성공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야스민(7득점)-양효진(6득점)-황민경(5득점)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가 18득점을 합작했다. 인삼공사은 엘리자벳(7득점)이 저조한 공격성공률(26.3%)을 기록하며 아쉽게 1세트를 내줬다.
인삼공사는 2세트 반격에 나섰다. 엘리자벳이 11득점(공격성공률 33.3%)으로 살아나며 공격을 이끌었다. 현대건설은 야스민(5득점)과 양효진(5득점)이 10득점을 합작했지만 범실 9개를 기록하며 흔들렸다.
3세트에서도 인삼공사가 현대건설을 강하게 밀어붙였다. 세트 초반에는 점수차를 크게 벌리며 쉽게 리드를 잡는듯보였다. 하지만 현대건설도 차분하게 점수를 따라갔고 설상가상 엘리자벳이 부상으로 세트 후반 교체됐다. 그럼에도 인삼공사는 흔들리지 않고 3세트를 챙겼다.
엘리자벳이 빠진 인삼공사는 3세트까지는 잘 버텼지만 4세트부터 순식간에 경기 흐름을 내주기 시작했다. 초반에는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지만 점차 점수차가 벌어졌다. 현대건설은 야스민(6득점)이 완전히 살아났고 황민경(5득점)도 힘을 보탰다. 인삼공사는 엘리자벳을 대신해 들어간 이예솔(3득점)이 최선을 다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기세를 탄 현대건설은 5세트에서도 인삼공사를 밀어붙이며 역전승으로 10연승을 만들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