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치 시절부터 상무 벌크업 성공기까지…日 열도의 ‘조규성 파헤치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2.11.30 18: 01

일본 열도도 이웃나라 한국의 대형 스트라이커 탄생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일본 축구매체 ‘사커킹’은 30일, 한국 스트라이커 조규성(24, 전북 현대)과 관련해 심층 분석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조규성의 성장 과정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매체는 ‘한국에서 가장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는 선수는 등번호 9번 조규성이다. 한국의 차세대를 담당할 대형 스트라이커 탄생을 예감하고 있다. 가나전을 패배했지만 경기를 일순간데 동점으로 만드는 활약으로 한국 축구 팬들을 열광케 했다’라면서 ‘189cm의 82kg의 축복받은 체격에 달콤한 외모로 전세계적으로 인기가 폭발했다. 2만 명에 불과한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도 150만 명을 넘었다. 증가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 가나와 맞대결을 펼쳐서 난타전 끝에 2-3으로 패했다.앞선 우루과이 상대로 0-0 무승부에 그친 한국은 잡아야 했던 가나 상대로 패배하면서 1무 1패로 조별리그 최하위로 떨어졌다. 한국은 3차전서 포르투갈과 맞붙는다.후반 조규성이 동점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2.11.28 /  soul1014@osen.co.kr

조규성은 FC 안양 유스인 안양공고 시절, 그리고 광주대학교 시절에 센터백 혹은 수비형 미드필더를 보다가 광주대 2학년 시절, 스트라이커로 전향했다. 또한 과거 체격이 작았다는 사실도 언급했다. 매체는 ‘안양공고 입학 당시 169cm로 키가 작고 마른 체구여서 한국에서 마른 사람을 가리키는 표현인 ‘멸치’로 불리기도 했다’라면서 또한 ‘조규성의 부친의 과거 발언을 인용해 ‘조규성은 전반부터 교체를 걱정해 감독 눈치를 볼 정도로 소심해서 축구를 포기하려고 했던 때도 있었다’라고 소개했다.
이후 스트라이커로 포지션을 전향한 뒤 성공가도와 부침을 설명했다. 매체는 ‘2019년 대학 중퇴 이후 FC 안양에서 33경기 14골 4도움으로 K리그2 득점 3위에 올랐고 베스트일레븐에 올랐다. U-23 대표로도 뽑혔고 2020년 1월 아시아선수권 우승도 경험했다’라면서 ‘이후 한국의 챔피언인 전북 현대로 이적, 요코하마 F.마리노스와 ACL 조별리그에서 데뷔전을 치렀고 1골을 넣었다. 하지만 국내 굴지의 선수들이 모인 전북에서는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라고 덧붙였다.
조규성이 급성장한 시기이자 벌크업으로 스텝업 했던 김천 상무 시절도 빼놓지 않았다. 매체는 ‘2021년 김천 상무 입대를 결정했고 상무에서 철저한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5kg 증량에 성공했다고 한다. 선이 가는 몸매도 탄탄해졌고 몸싸움이 심한 K리그 수비수들에게도 뒤지지 않는 피지컬을 얻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조규성의 스토리는 모두가 알고 있다. 2022년 K리그1 31경기 17골 5도움으로 득점왕, 베스트일레븐을 석권했다. 전역 이후 전북으로 복귀해 FA컵 4경기 4골로 전북의 우승을 이끌며 MVP가 됐다. 
매체는 ‘한국 선수의 월드컵 멀티골은 조규성이 처음이다. 현재 에이스 손흥민은 물론 안정환, 박지성과 같은 역대 레전드도 이루지 못한 기록이다. 1골을 더 추가하면 위 3선수가 보유한 월드컵 최다 득점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라며 ‘다음 라운드 진출을 위해서는 포르투갈과 최종전 승리는 필수다.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3번째 16강 진출을 노리는 젊은 스트라이커가 한국의 기대를 한 몸에 짊어졌다’라면서 조규성을 향한 기대감을 설명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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