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MF의 회상, “페드리 이 정도로 성장할 줄은…미래 발롱도르 확신”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2.11.30 16: 53

“이 정도로 성장할 줄은 몰랐다.”
일본 대표팀의 미드필더이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활약 중인 시바사키 가쿠(30, CD 레가네스)가 카타르 월드컵 E조 조별리그 3차전 스페인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라이징 스타’ 페드리(20, FC 바르셀로나)와의 첫 맞대결을 회상했다. 
시바사키는 스페인 매체 ‘아스’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들이 페드리를 모르고 있을 때 그와 대결해봤다. 나는 데포르티보에서 뛰고 있었고 페드리는 라스팔마스에서 뛰고 있었다”라면서 “정말 좋은 선수였다. 그런데 이 정도로 성장할 줄은 몰랐다. 그만큼 성장했다는 의미다. 그는 현재 슈퍼 클래스의 선수다. 난 그의 플레이를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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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때때로 신체조건을 지적할 수 있고 논쟁을 벌일 수 있지만 멋진 선수다. 그는 언젠가 발롱도르를 받을 자격이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밝혔다.
페드리는 2019-2020시즌 라스팔마스 소속으로 만 17세 나이로 데뷔했고 2020-2021시즌을 앞두고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스페인과 바르셀로나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사비 에르난데스(현 바르셀로나 감독),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비셀 고베)를 연상시키게 하는 움직임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이번 월드컵에서도 스페인 중원의 핵심으로 거듭나며 경기를 지휘하고 있다.
한편, 시바사키는 스페인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 대해서 “스페인은 언제나 어렵고 위험한 상대다. 항상 같은 플레이 스타일을 유지하는 팀이다”라면서 어려움을 토로했다. 
아울러 현재 J리그에서 활약 중인 이니에스타를 언급하면서 “나는 이니에스타를 항상 좋아했다. 이니에스타가 일본 클럽에 입단하게 된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매우 신났다. 일본 축구 발전에 매우 중요한 존재”라면서 “우리가 더 성장해야 하고 스페인이 가진 경험에 더 가까이 가야 한다. 일본 축구는 이니에스타에게 배워야 한다”라고 강조하면서 스페인 축구에 대한 동경을 설명했다.
일본은 카타르 월드컵 E조에서 1승1패를 기록 중이다. 스페인은 1승1무. 두 팀 모두 16강 진출이 확정되지 않았다. 일본과 스페인은 오는 2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16강 진출이 달려 있는 운명의 일전을 치른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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