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의 적이 내일의 동료가 될까. 손흥민(30)의 토트넘이 한국을 무너뜨린 모하메드 쿠두스(22, 아약스)를 원하고 있다.
영국 '90min'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쿠두스는 2022 카타르 월드컵의 스타 중 한 명으로 떠오르고 있다. 토트넘과 아스날, 뉴캐슬이 그의 영입을 문의했다"고 보도했다.
쿠두스는 가나가 자랑하는 2000년생 유망주다. 그는 소속팀 아약스에서 공격형 미드필더와 세컨드 스트라이커를 오가며 재능을 뽐내고 있다. 그는 올 시즌 아약스 유니폼을 입고 21경기에 나서서 10골 2도움을 기록했다.
쿠두스는 가나 대표팀에서도 핵심 선수로 활약 중이다. 특히 지난 28일 한국과 맞대결에서 펄펄 날았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두 번이나 한국 골망을 흔들며 가나의 3-2 승리를 이끌었고, 공식 POTM(Player of the match)로 선정됐다.
이러한 쿠두스의 활약에 PL 구단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90min에 따르면 토트넘, 아스날, 뉴캐슬은 이미 그의 영입에 대해 문의했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쿠두스를 상대했던 리버풀 역시 그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
토트넘은 월드컵 이전부터 쿠두스 영입설에 휩싸였다. '가나 사커넷'과 '스포르트 빌트' 등은 이미 지난달 초부터 토트넘과 도르트문트가 그를 원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만약 토트넘이 쿠두스를 품는 데 성공한다면, 그는 전방에서 손흥민과 호흡을 맞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사실 쿠두스는 지난여름 PL에 합류할 수 있었다. 당시 그는 에버튼에 합류하기 위해 훈련 불참까지 강행했지만, 결국 이적은 성사되지 않았다. 에버튼은 그의 몸값으로 1500만 파운드(약 239억 원)를 제시했으나 아약스는 미래에 더 많은 돈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해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약스의 안목은 정확했다. 쿠두스의 몸값은 최소 2배 이상으로 훌쩍 뛸 전망이다. 90min은 "도르트문트, 리옹, PSG, 나폴리 등 다른 많은 구단도 쿠두스의 활약을 지켜봤다. 그의 몸값은 3000만 파운드(약 473억 원)가 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쿠두스는 아약스와 2025년까지 계약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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