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30)가 팀 내 내분설을 부인했다.
3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BBC, 일본 매체 산케이스포츠 등 여러 외신에 따르면의 쿠르투아는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선수단 내 분열에 대해 “너무 많은 거짓말이 퍼지고 있다”고 말했다.
조별리그 F조에 속한 벨기에는 지난 24일 조별리그 1차전에서 캐나다를 1-0으로 꺾었다. 하지만 27일 2차전에서 모로코에 0-2로 패해 승점 3, 골득실 -1로 3위에 있다.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선두 크로아티아(1승 1무, 승점 4, 골득실 +3)를 꺾지 못하면 16강 진출에 실패한다.
피파랭킹 2위로 F조에서 어렵지 않게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던 벨기에게 탈락 위기에 처했다. 상황이 이러다보니 팀 내분설이 끊이지 않는다.
벨기에는 지난 2차전에서 모로코에 패한 뒤 충격적인 일이 생겼다. 베테랑 수비수 베르통언이 주장 에당 아자르(31, 레알 마드리드)와 더 브라위너를 저격하는 발언을 한 것이다.
'골닷컴'과 데일리 메일 등의 보도에 따르면 베르통언은 "아마 우리가 전방에서도 너무 늙었기 때문에 형편없이 공격한 것 같다. 우리는 충분한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라고 지적했다. 물론 "가까운 포스트에서 같은 골을 두 번이나 내줬다"라며 실점에 대한 지적도 했다.
앞서 아자르는 "우리 수비수들은 가장 빠르지 않고, 모로코는 그것을 알고 있다"며 수비진의 노쇠화를 언급했고, 더 브라위너 역시 "우리는 우승할 수 없다. 우리는 너무 늙었고, 이제 더 많은 치료와 휴식이 필요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쿠루투아는 부인했다. 그는 “실제로는 없었던 상황이 묘사되고 있다”면서 "우리는 다음 경기를 준비하기 위해 부정적인 면을 치우고 긍정적인 것에만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자르는 “팀 내에서 좋은 토론이 있었다. 많은 얘기를 나눴다. 우리는 1시간에 걸쳐 좋은 것과 좋지 않은 것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며 크로아티아전을 앞두고 단결하고 있다는 것을 알렸다.
벨기에는 다음 달 2일(이하 한국시간) 각각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F조 최종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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