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부상' 미국, 16강 진출→네덜란드전 앞두고 편히 못 웃는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11.30 06: 52

16강 진출에 성공한 미국이지만, 편히 웃을 수는 없었다.
미국은 30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B조 3차전 맞대결에서 이란을 상대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승점 5점(1승 2무)을 만든 미국은 같은 시간 웨일스를 상대로 승리한 잉글랜드(1위, 승점 7점)에 이어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조 2위로 진출한 미국은 A조 1위 네덜란드와 16강전에서 맞붙는다. 잉글랜드는 세네갈과 맞대결을 펼친다.

      29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이란과 미국의 경기가 진행됐다.전반 미국 풀리식이 선제골을 넣는과정서 충돌후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2022.11.29 / soul1014@osen.co.kr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북중미 예선에서 탈락의 쓴맛을 봤던 미국은 그레그 버홀터 감독을 필두로 한층 더 젊어진 팀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이란을 상대로 승리하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마냥 편히 웃을 수 없는 상황이다. 바로 '에이스' 크리스천 풀리식(24, 첼시)이 부상으로 교체됐기 때문이다.
이 경기 전반 38분 웨스턴 맥케니가 반대편으로 쇄도하는 서지뇨 데스트를 향해 긴 패스를 연결했고 박스 안에서 공을 받은 데스트는 머리로 공을 떨궜다. 쇄도하던 풀리식은 실수 없이 득점을 만들어 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이란 골키퍼 알리레자 베이란반드와 충돌했고 풀리식은 경기장에서 일어나지 못한 채 고통을 호소했다.
잠시 후 풀리식은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자리에서 일어났고 남은 시간 경기를 소화했지만,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브렌든 아론슨과 교체됐다.
경기 종료 후 미국 'ESPN'은 "풀리식은 베이란반드와 충돌하며 복부에 부상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풀리식은 경기장을 떠나기 전 몇 분 동안이나 그라운드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풀리식의 득점은 결승 골로 이어졌기 때문에 지불할 가치가 있는 대가"라고 전했다.
/reccos23@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