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네들, 이기고 돌아오게나".
미국은 30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B조 3차전 맞대결에서 이란을 상대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승점 5점(1승 2무)을 만든 미국은 같은 시간 웨일스를 상대로 승리한 잉글랜드(1위, 승점 7점)에 이어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조 2위로 진출한 미국은 A조 1위 네덜란드와, 잉글랜드는 세네갈과 맞대결을 펼친다.
경기 전 화제를 모은 것은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응원. 최근 들어서 미국 내에서 축구의 인기는 날이 갈수록 오르고 있다.
당초 미국 내 축구 인기는 여자 축구에 치중됐으나 최근 들어서 크리스티안 풀리시치 - 웨스턴 맥케니, 지오반니 레이나, 세르지뇨 데스트 등 황금 세대를 앞세워 남자 축구 인기도 올라가고 있다.
여기에 미국은 오는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멕시코-캐나다와 함께 월드컵을 개최할 계획이다. 이러한 사정으로 인해 실제로 미국 내에서 이번 월드컵에 대한 거리 응원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러한 관심이 반영된 것일까. 세계에서 살아있는 사람 중 가장 유명한 사람이자 세계 권력 No.1이라고 불리는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축하 인사를 남겼다.
실제로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미국 선수단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서 격려하는 영상으로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특히 이번 경기는 미국의 '숙적' 이란과 맞대결이기에 바이든 대통령이 다시 한 번 나섰다. 'GO, Team USA'라고 백악관에 전시된 사진과 함께 "우리 선수들이 반드시 이겨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응원의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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