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본과 아시아 최강을 외치는 이란이 다시 한 번 16강 무대서 무너졌다. 6번째 도전서 다시 한 번 울게 됐다.
이란은 30일 오전 4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B조 3차전 맞대결에서 미국을 상대로 0-1로 패했다.
이로써 승점 5점(1승 2무)을 만든 미국은 같은 시간 웨일스를 상대로 승리한 잉글랜드(1위, 승점 7점)에 이어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조 2위로 진출한 미국은 A조 1위 네덜란드와, 잉글랜드는 세네갈과 맞대결을 펼친다.
반면 이란은 잉글랜드와 미국 상대로 잡히며 승점 3(1승 2패)에 머무르면서 다시 한 번 16강 문턱서 좌절하며 큰 아쉬움을 남겼다.
이란은 이번 대회에서 무너지면서 다시 한 번 조별리그 문턱에서 무너졌다. 앞서 이란은 5차례 월드컵 본선 무대(1978, 1998, 2006, 2014, 2018)에 올랐으나 단 한 번도 조별리그에 통과하지 못했다.
여기에 국내외로 어수선한 상황이었기에 이런 선수들 입장에서는 더욱 간절했을 경기였다. 이란 선수단은 대회 내내 자국 내 민주화 시위에 정부의 압박으로 인해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이란은 1차전 잉글랜드전 2-6 대패로 사실 가능성이 낮아보였으나 2차전 웨일스전 2-0 승리를 거둔 상황. 거기다 정치적으로 대립하는 국가 미국과 앞선 2전(1승 1무)서 기분 좋은 결과를 얻었기에 16강행을 기대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전반 시작부터 내내 밀린 이란은 미국에게 일격을 허용했다. 결국 이 골을 끝내 극복하지 못한 채 다시 한 번 16강 문턱서 아쉬움을 남긴 채 월드컵을 떠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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