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이겨야 했던' 세네갈의 간절함, '비겨도 됐던' 에콰도르 제압했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11.30 02: 19

더 간절한 쪽은 세네갈이었다.
세네갈은 30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A조 조별리그 3차전 에콰도르와 맞대결을 펼쳐 2-1로 승리했다.
경기 전 상황은 에콰도르에 더 유리했다. 지난 21일 치른 1차전에서 카타르에 2-0 승리를 거둔 후 강호 네덜란드와 맞서 1-1 무승부를 거둔 에콰도르는 승점 4점을 만들며 1승 1패를 기록했던 세네갈에 앞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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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점 4점이었던 에콰도르는 비겨도 16강에 진출할 수 있었던 반면 세네갈은 반드시 이 경기 승리가 필요했다.
더 간절한 쪽은 세네갈이었다. 전반전부터 적극적으로 득점을 노렸던 세네갈은 전반 42분 이스마일라 사르가 페널티 킥을 얻어내며 선제골을 넣었다. 
에콰도르도 당하고만 있지는 않았다. 후반 23분 코너킥 상황에서 모이세스 카이세도의 골로 1-1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집중력이 흔들렸다. 실점 직후 세네갈은 다시 에콰도르를 압박했고 결국 후반 25분 이드리사 게예가 처리한 프리킥을 칼리두 쿨리발리가 완벽한 슈팅으로 연결하며 2-1 승리를 거뒀다.
세네갈은 반드시 이겨야만 했던 이 경기에서 에콰도르보다 낮은 3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하지만 총 슈티 14회를 기록하며 에콰도르(9회)를 앞섰고 가로채기(9회)와 클리어링(28회) 등 수비 지표에서 에콰도르를 앞서며 16강 진출을 향한 간절함을 그라운드에 쏟아냈다.
이 경기 승리로 조 1위 네덜란드(승점 7점)에 이어 2위(승점 6점)가 된 세네갈은 B조 1위와 16강에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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