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와골절→마스크 착용→책임감' 손흥민, "홀로 떨어져 축하" 英 매체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2.11.30 04: 59

"홀로 떨어져 축하했다". 
대한민국은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서 가나에 2-3으로 패했다. 
1무 1패의 한국은 포르투갈과 3차전을 반드시 이겨야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대한민국은 이날 압도적인 점유율을 바탕으로 가나를 몰아쳤다. 하지만 전반서 골이 터지지 않았고 순식간에 2골을 내줬다. 또 후반서 2골을 만회하며 치열한 경기를 펼쳤지만 가나 쿠두스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패했다. 
풋볼런던은 29일 "조규성의 동점골은 한국 팬들을 열광시켰고 선수들은 모두 기쁨을 함께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은 부상당한 눈 주위 부분을 더 이상 손상시키지 않기 위해 팀 동료들과 떨어져 마스크를 벗고 홀로 축하했다"고 전했다.
안타까운 상황이다. 하지만 손흥민은 냉정했다. 부상에 대한 염려 때문이었다. 
손흥민은 지난 2일 올림피크 마르세유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 중 안면 부상을 당해 수술을 받았다. 
최소 4주 가량 회복 기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손흥민은 노력했다. 대표팀 캡틴의 책임감이었다. 손흥민은 특별 제작한 마스크를 준비했고 경기에 착용하고 있다. 
결국 기적과 같이 회복한 손흥민은 24일 우루과이전에 이어 이날 가나전까지 풀타임으로 소화하는 기적을 썼다. 하지만 여전히 부상 부위를 조심해야했기에 동료들과 함께 격렬한 기쁨을 나눌 수는 없는 안타까운 상황이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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