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24, 전북)에게 관심을 드러낸 유럽 구단이 두 팀으로 좁혀졌다.
독일 '푸스발 뉴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멀티 골의 주인공 조규성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향하나"라는 제목으로 조규성의 이적설을 알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8일 카타르 알 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 가나와 맞대결을 펼쳐 2-3으로 패배했다.
한국은 전반전 24분과 34분 모하메드 살리수, 모하메드 쿠두스에게 연달아 실점을 내주며 0-2로 끌려갔다. 이 경기 선발로 출전했던 조규성은 후반전 13분과 16분 연달아 헤더로 득점을 뽑아내며 경기를 2-2 원점으로 돌렸다.
한국은 후반 23분 쿠두스에게 추가 실점을 내주며 2-3으로 패배했다. 하지만 경기가 종료된 직후 조규성은 세계인의 관심을 받았다.
이영표 한국축구협회 부회장은 2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유럽 괜찮은 구단에서 테크니컬 디렉터로 일하는 친구가 우루과이와의 첫 경기가 끝난 뒤 조규성에 대해 물었다"라고 밝혔다.
이에 푸스발 뉴스는 이영표의 말에 힌트를 얻어 조규성에 관심을 보이는 구단을 2팀으로 압축했다. 이영표와 함께 선수 생활을 했던 선수 중 현재 테크니컬 디렉터로 일하는 선수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시절 함께 했던 세바스티안 켈(42)과 하이날 터마시(41) 두 명이다.
켈은 현재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터마시는 헝가리의 페렌츠바로시에서 각각 디렉터로 활약 중이다.
매체는 "도르트문트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영입했던 세바스티안 알레가 고환암 수술을 진행하며 당분간 함께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28일 조규성이 헤더로 멀티 골을 기록한 것을 보면 눈여겨볼 만한 선수"라며 "게다가 알레의 대체자로 급하게 영입된 앙토니 모데스트는 지금까지는 실패로 보이는 영입"이라며 조규성이 도르트문트로 향할 가능성을 점쳤다.
그러면서 "최근 독일 현지 보도에 따르면 도르트문트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새로운 공격수를 찾을 가능성이 충분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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