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가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개최국 카타르는 3패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네덜란드는 30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바이트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A조 3차전에서 카타르와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네덜란드는 세네갈에 2-0 승리, 에콰도르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2승 1무(승점 7)로 조 1위를 차지했다. B조 2위와 16강전을 치르게 된다.
개최국 카타르는 에콰도르에 0-2 패배, 세네갈에 1-3으로 패배해 2패로 이미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이날 3차전 네덜란드에도 패배하며 승점을 따지 못한 채 대회를 마쳤다. 카타르는 개최국이 승점 1점도 못 따고, 조별리그 3패라는 최초 불명예 기록을 안았다.
네덜란드는 3-5-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멤피스 데파이와 코디 각포가 투톱. 달레이 블린트, 프랭키 데 용, 다비 클라센, 마르텐 더 룬, 덴젤 둠프리스가 중원에 나섰다. 수비 라인은 나단 아케, 버질 반 다이크, 위리엔 팀버르가 출장했다. 골키퍼는 안드리스 노페르트.
카타르는 5-3-2 포메이션이었다. 아크람 아피프와 알모에즈 알리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압둘아지즈 하템, 아심 마디보, 하산 알 하이도스가 미드필더. 수비 라인은 호맘 아흐마드, 압델카림 하산, 부알렘 코우키, 페드로 미구엘, 이스마일 모하마드가 출장했다. 골키퍼는 메샬 바르샴.
네덜란드는 전반전에 68% 점유률로 카타르를 밀어부쳤다. 슈팅 수 9개와 3개로 큰 차이를 보였다. 그래도 카타르는 유효 슈팅에서 네덜란드와 똑같은 2개를 기록했다. 카타르도 간간이 위협적인 역습을 펼치기도 했다.
네덜란드는 전반 25분, 왼쪽 지역에서 클라선의 패스를 받은 각포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치고 들어가면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드리블로 슈팅 각을 만들었고,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대포알 같은 슛을 꽂아넣었다.
각포는 조별리그 3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다.
후반 5분 네덜란드는 추가골을 터뜨렸다.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데파이가 슈팅했고, 골키퍼 손과 가슴팍에 맞고 옆으로 튕겼다. 수비수 페드로가 걷어내는 동작이 느렸고, 데 용이 쏜살같이 달려와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네덜란드가 2-0으로 달아났다.
카타르는 후반 19분 중원과 전방 공격수로 세 선수를 동시에 교체하며 분위기를 바꾸고자 했다. 문타리, 부디아프, 캄바를 교체 투입했다.
네덜란드도 후반 21분 클라선과 데파이를 빼고, 스티븐 베르휴이스와 빈센트 얀센을 교체 출장시켰다. 후반 23분 얀센의 패스로 골키퍼 없이 노마크에서 베르후이스가 툭 차 넣어 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카타르 선수들은 핸드볼 파울을 어필했다. VAR 판정을 통해 네덜란드의 핸드볼 파울로 골이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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