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외국인선수 모마(GS칼텍스)도 지난 28일 카타르 월드컵을 시청하며 조국 카메룬을 응원했다. 카메룬은 한국-가나전에 앞서 세르비아와 조별 예선 2차전을 치른 결과 3-3 무승부를 거뒀다.
GS칼텍스는 2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흥국생명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5-20, 25-17, 20-25, 22-25, 15-7)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2연패에서 탈출하며 KGC인삼공사를 제치고 6위에서 5위로 도약했다. 시즌 4승 6패(승점 12).
승리의 주역은 모마였다. 에이스답게 60%의 공격성공률과 함께 양 팀 최다인 32점을 몰아치며 2연패 탈출을 견인했다. 서브 에이스 2개가 포함된 활약이었다.
모마는 경기 후 “승리를 해서 기쁘다. 팀워크가 잘 이뤄졌다. 그 동안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잘 이겨냈다. 앞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 같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그 동안 어떤 부분이 가장 힘들었냐는 질문에는 “서로의 눈을 쳐다보는 게 가장 힘들었다. 해결책을 못 찾고 있는 느낌이었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매일매일 훈련을 진행하는 게 어려웠다”라며 “하지만 우리는 서로를 위해 노력하고 배려했다”라고 답했다.
모마는 이날 주전 세터 안혜진과 처음으로 풀타임 호흡을 맞췄다. 안혜진이 어깨 부상을 털고 마침내 첫 풀타임 경기를 치렀기 때문. 모마는 “안혜진이 국가대표에 다녀왔을 때부터 컨디션이 좋지 않아 안 뛰는 쪽으로 알고 있었다. 안혜진이 어려운 가운데 잘 극복해냈다.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라고 흡족해했다.
차상현 감독은 이날 승장 인터뷰에서 연패 탈출이 기쁜 나머지 오는 30일 본인의 생일을 셀프 홍보했다. 모마에게 감독 선물을 준비했냐고 묻자 “아마도 그럴 것”이라고 웃으며 “사실 지금 처음 들었는데 내일 일어나봐야 알 것 같다. 아마 준비한 게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V리그 2라운드는 카타르에서 열리고 있는 사상 첫 겨울 FIFA 월드컵과 함께 진행되고 있다. 이에 카메룬 여자배구 국가대표 출신인 모마는 한국에서 TV를 통해 조국 카메룬을 응원 중이다.
다만 브라질, 스위스, 세르비아와 함께 G조에 속한 카메룬은 스위스에 패하고 세르비아와 비기며 현재 1무 1패를 기록 중이다. H조에 속한 한국과 같은 성적이다.
모마는 “나도 월드컵을 보고 있다”라며 “어제(28일) 세르비아와의 경기를 봤는데 3-3으로 비겼다. 그래도 지지 않아서 좋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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